단과지 90% 이상 발생 시 ‘자름전정’ 으로 세력↓

50% 수준일 땐 ‘솎음전정’ 실시해 세력 안정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는 도내 농가에 복숭아나무 동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원예연구과에 따르면 복숭아의 한계온도는 영하 15∼20도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 세종 지역은 영하 24.2도를 기록했는데, 북부 저지대 지역의 복숭아 농가 지역에서는 영하 27도까지 내려가 피해가 심각했고 피해 면적은 300㏊에 달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복숭아나무 전정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나무의 가지 전정을 심하게 하는 경우 동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무 세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과지가 90% 이상 발생하면 세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해 자름전정을 진행, 세력을 강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50% 정도의 단과지가 발생했다면 세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솎음전정 위주로 해 세력을 안정시켜야 한다.


또 겨울철 복숭아 전정 시 전정 부위의 상처 유합이 제대로 안 되면 전정한 부위가 마르기 쉽고, 줄기마름병균 등 병균 침입이 용이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올겨울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강전정을 지향하고 볏집과 부직포로 원줄기를 피복하며, 상습적으로 냉기가 정체되는 지역에 방풍망 설치가 권장된다.


충남농기원 원예연구과 유재호 연구사는 “한파가 예상되는 해에는 9월 가을 전정으로 수관 하부에 광 투과량을 확대하고 결과지에 저장양분을 축적해 겨울 전정의 시기를 2∼3월로 조정·실시하는 것이 좋다”면서 “어린나무의 경우 강전정 시 동해 발생이 많아져 고사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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