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병·흰가루병 발생 우려…매개충 집중예찰
환기·온습도 관리 철저…병든 식물체 즉시 제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시설원예 작물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중심으로 발생 정보를 발표하고,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을 위해 시설 내부 온·습도 환경관리를 꼼꼼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내에서 내부환기를 소홀히 했을 때, 천정에 이슬이 맺히고 식물체로 물방울이 떨어지게 돼 잿빛곰팡이병, 꽃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온·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할 때, 딸기, 오이 등에서 흰가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대습도 관리와 비료를 적절히 주고 병든 잎과 과실은 신속히 제거해주며, 발생 초기에 등록약제로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총채벌레류, 진딧물류, 응애류 해충은 시설 내에서 서식하는 해충으로, 식물체를 흡즙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바이러스병을 매개할 수 있으므로, 황색끈끈이트랩을 활용해 예찰하고 초기에 등록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해충 약제 방제 시 동일 성분의 약제를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고 2가지 이상의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하는 것이 저항성 발현을 억제할 수 있고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사과, 배등 과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겨울철 전정 작업 시 작업자와 농기구를 수시로 소독해야 하며, 가지에 궤양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강하게 전정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전북농기원 기술보급과 권택 과장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세심한 시설 환경관리를 통해 해충, 바이러스 등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