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농해수위,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소득 증대, 삶의 질 향상 위한 기술 보급에 주력해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제 농업현장에 접목해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과제는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술 보급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5일 농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춘덕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농업·농촌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의 다양한 많은 연구성과가 있었으나 실제 농업현장에 접목해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과제는 많지 않다” 고 지적하면서 “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의 현장 적용율 향상을 위한 노력” 을 당부했다.


경남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아열대 작물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학범 의원(국민의힘, 김해1)은 “온난화 현상에 따라 전국에서 아열대 작물이 길러지고 있고 대표 산지로 전남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기후가 비슷한 경남에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고소득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 개발, 진입장벽에 대한 대책 강구, 소득작물 개발과 경남 주력 재배작물의 이상기후 대응 방법, 신품종 개발을 위해 힘써 달라” 고 주문했다.


또한 식용곤충 관련 연구에 대해 강성중 의원(국민의힘, 통영1)은“식용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 및 보급에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식용곤충 원료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소비자들의 식용곤충 함유 식품의 구매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서민호 의원(국민의힘, 창원1)은 기존 농업 교육이 생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을 지적하며, 토양 보존·관리, 판매·홍보 등의 교육이 추가로 필요함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농업 교육 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제 고시키기 위해서는 생산 이후의 교육과정도 필요하다” 면서 “토양 보존·관리 교육과 판매·홍보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여 농가의 자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김현철(국민의힘, 사천2) 농해양수산위원장은 “농업기술원의 궁극적 목적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술 보급” 이라며 “기술원에서 연구한 결과가 실질적으로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경남 농가에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현장에 적극 보급해 최하위에 달하는 농가소득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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