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매입물량 증가해
산지쌀값 일시 하락세
“현 상황엔 비축미 공매 안해”
향후 40만톤 사료용 공급
RPC 조곡 거래 인정 등 추진

최근 산지쌀값이 하락세에 있는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비축용으로 수매하는 산물벼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 및 현장 의견 등을 감안하여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지난 10월 5일 80kg당 21만7천552원에서 10월 15일 20만9천548원, 10월 25일 20만4천568원, 11월 5일 20만1천384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산 쌀의 예상 초과생산량, 이월물량 등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예년에 비해 공급과잉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관측 11월호를 통해“올해산 쌀 과잉물량이 예년보다 적고, 구곡 재고부족으로 평년보다 신곡 조기 매입 물량이 많아 올해 산지쌀값은 수확기 평균 80kg당 21만원 내외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지역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물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재고 부담이 최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면서 “정부 양곡 공급관리 및 재고 처분 등을 통해 산지유통업체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공공비축용 산물벼 12만톤을 전량 인수할 계획이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공공비축미 공매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정부양곡 40만 톤을 사료용으로 판매하여 재고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산지유통업체의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벼) 거래도 인정하는 등 쌀값 안정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수확기 쌀값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지속적으로 현장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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