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짓무름 현상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대파가 10월 한달간 강세가 지속됐다. 더구나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겨울철 대파 작황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돼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31일 가락시장에서 대파 1kg(상품) 한단당 평균가격은 2,953원으로 전년동월동일 평균가격 1,754원과 비교해 168.4% 상승했다. 11월 1일에는 3,120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동일 1,668원과 비교해 무려 187% 상승했다. 


전국 농수산식품 도소매 가격정보를 조사해 공개하는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 카미스(KAMIS)에 따르면 31일 대파 1kg(상품) 한단당 평균가격은 4,295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 가격 강세 원인은 출하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요즘이 출하시즌인 강원도가 작황부진으로 출하작업이 일찍 마무리 된데다 가을대파 작황도 부진해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출하물량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출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어느 정도 물량을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년 같으면 11월부터 본격적인 출하작업이 전개되는 전남도산 대파가 생육부진 등으로 인해 12월에 들어서야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대파 시세는 11월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아청과 최용석 경매사는 “물량 자체가 부족한데다 작황부진으로 상품성(잎변색, 잿병 등) 부진한 물량 위주로 시세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산지 출하 작업시 길이별 선별 과 길이가 짧은 대파는 시세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팰릿별 래핑작업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대파 가격 강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대파 수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 정부도 대파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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