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권익보호·닭고기산업 지속성장, 제역할 다할 터

 

 

“닭고기산업은 여전히 안팎의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협회는 흔들림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사)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은 지난 25일 충북 오송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욱 낮은 자세로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닭고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보다는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처해 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 무엇보다 김 회장은‘품질보증마크’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업은 육계협회의 증명표장제도로, 협회가 증명표장에 대한 상표권의 권리주체로서 협회가 정한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닭고기업체를 인증해 주는 일종의 품질보호 제도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국내산 닭고기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미 회원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품질보증마크’ 는 가까운 시일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낮은 자세로 회원 농장을 직접 방문해 사육농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영농현장에서 개선·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면서 “농가와 회원사가 돈독한 상생의지가 실현될 때 닭고기산업은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협회가 중심을 잘 잡겠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닭고기자조금이 일회성 행사에 쓰이는 과거에서 벗어나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방침” 이라며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거출되고 있는 닭고기자조금이 무임승차자 없이 거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현안이 가까운 시일내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닭고기 계열사들이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7년부터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해 지난 2021년 과징금 1,758억원을 부과한바 있다. 


김 회장은 “닭고기산업은 바람 잘 날 없이 새로운 현안들이 발생해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면서 “적어도 농가 출신의 육계협회장으로 농가들의 권익대변, 닭고기산업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쉼없는 행보를 지속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육계협회는 최근 서면으로 진행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 겸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김상근 회장을 재신임하고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해 위임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2017년 5월 17대부터 19대까지 회장직을 맡게 됐다. 총회에선 또 부회장(이광택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장), 감사(박길연 한강식품 대표이사·김일석 동우팜투테이블 농가협의회장)도 각각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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