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서 우량조합 성장 역사
양계 미래가치 담은 비전 선포

 

 

“오는 11월 1일 한국양계농협은 아픔의 역사와 작별하고 양계농협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사진)은 오는 11월 1일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전국 각지 조합원들이 한데 결집한 가운데 한국양계농협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특히 양계농협은 기념식에서 임직원은 물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성진 조합장이 직접 챙긴 비전에는 겉만 화려기 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들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진 조합장은 양계농협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 올핌픽 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주년 기념식에서는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 우량조합으로 거듭난 희로애락(喜怒哀樂)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이자 향후 20년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우량조합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하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양계농협은 불과 20년전 부실조합이라는 오명과 함께 사라질 위기 속에서 지난 2003년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구조개선조합이라는 굴레를 안고 힘겹게 재출발했다” 면서 “20년간 험난한 경로를 묵묵히 걸어온 양계농협은 전국 상위 5% 안에 드는 우량 조합 조합으로 성장해 와 이제는 10년, 30년, 50년 후를 내다보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 3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정성진 조합장은 “조합원들 압도적인 지지는 그만큼 양계농협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 것” 이라며 “조합원들이 양계농협 구성원으로써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눈 팔지 않고 묵묵히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특히 양계농협은 신사옥 건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엔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의 신축 사옥을 서울 중랑구 면목동 부지에 신축하고 12년 만에 신용 점포도 성북구 장위동 돌곶이역 인근에 개설할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그동안 본점이 협소해 분산돼 있던 경제, 신용,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키 위해 신사옥 건립과 함께 한곳으로 집중, 운영해 최대 시너지를 낼 방침” 이라며 “특히 본점 이전과 함께 연말 안에 12번째 신용점포를 개설하고 향후 15개 점포까지 늘려 신용사업 규모를 현재 3조원에서 4조~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계농협은 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서‘2023년도 제2차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대의원회에서는 사업 확대에 따라 본점을 이전과 정관변경을 통해 경제상임이사제 도입과 사외이사 1명 확대를 각각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실시된 임원선거에서는 상임감사에 박종원 전 농협중앙회 경영검사부장, 비상임감사에 이상원 현 감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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