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 먼지란?
미세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크기에 따라 미세 먼지와 초미세 먼지로 구분한다. 미세 먼지는 지름이 10㎛(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1/7 수준) 이하의 먼지다. 초미세 먼지는 지름이 2.5㎛(머리카락 굵기의 약 1/30 수준)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미세 먼지의 발생 원인은 인위적 요인과 자연적 요인으로 나뉜다. 인위적 요인은 자동차 배출 가스, 공장·발전소의 연소 과정, 건설 현장, 난방 연료 사용 등이며, 자연적 요인은 황사, 산불, 화산재 등이다.
□ 미세 먼지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 먼지는 크기가 작아 코털이나 기도의 방어 기능을 통과하여 폐포(허파 꽈리)까지 도달할 수 있고, 일부는 혈액 속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폐와 혈관까지 침투해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조기 사망 위험까지 높이는 유해 물질이다.
▷ 호흡기 영향 - 미세 먼지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기침이 나고 가래가 생긴다. 목·눈이 자극되고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된다.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폐질환(COPD)이 악화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폐암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 심혈관계 영향 -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혈압이 상승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뇌혈관 질환(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 면역·전신 영향 - 미세 먼지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노출 시 조기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민감 집단에 대한 영향 - 어린이는 폐 성장을 지연하고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한다. 노인은 심장·폐 질환이 악화되고 임산부는 태아 발달이 지연되고 저체중아의 출산 위험이 증가한다.
□ 미세 먼지 대응 방법
▷ 외출 및 활동 자제 - 미세 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에는 기상 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농도가 높은 날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격렬한 운동과 장시간 활동을 피해야 한다.
▷ 보호 장비의 활용 -초미세먼지(PM2.5)는 크기가 작아 일반 마스크는 효과가 작다. KF80·KF94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눈이 자극될 때는 안경과 선글라스의 착용이 도움이 된다.
▷ 생활 습관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호흡기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녹황색 채소, 과일, 견과류 등 비타민과 항산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외출 후 귀가하면 눈·코·입에 남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세안과 양치를 한다. 코는 식염수로 세척하면, 호흡기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된다.
▷ 가정·실내 차원의 대응 - 미세 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예: 오전 10시 이전, 오후 9시 이후)에 집안 환기를 한다.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여 집안 공기를 정화한다. 집안 청소를 자주 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점막이 건조되는 것을 예방한다.
▷ 민감 계층 특별 주의 - 외출 시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한다. 환자는 흡입기와 약물 등을 미리 준비하고, 의사 지시에 따라 관리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