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약 살포 전 주의사항
▷ 농약 설명서를 잘 읽는다. 농약을 담은 봉지와 병에는 농약을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을 써 놓은 라벨이 붙여 있거나 설명서가 들어 있다. 우선 사용할 약제는 어떤 종류이고 어떤 이름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사용상의 주의사항과 독성 정도, 중독되었을 때 응급처치 등을 알아둔다.
▷ 농약 살포 기구를 점검한다. 기구가 고장 나거나 호스 접속 부분이 헐거워서 약이 중간에 뿜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 농번기가 되어 농약을 사용할 때는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매회 뿌릴 때마다 미리 점검을 한다.
▷ 농약은 포장을 꼼꼼하게 한 다음 운반해야 한다. 봉지가 뜯어져 있거나 병에 금이 가 있거나 혹은 뚜껑이 헐거우면 도중에 쏟아질 염려가 있다. 농약을 병째 그대로 들고 다니면 넘어지거나 했을 때 병이 깨지는 수도 있기 때문에 상자에 넣어서 운반하도록 한다.
▷ 무방비한 어린이와 가축한테 농약이 날아가는 바람에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살포 중에는 작업 현장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 놓아야 한다.
■ 농약 살포 중 주의사항
▷ 농약을 희석시키는 중에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원액이 피부에 닿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서 피부 노출을 가능한 줄인 다음, 농약을 희석하도록 한다. 약의 양을 잴 때는 병 주위에 약이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양을 다 쟀으면 그때그때 반드시 금을 그어 놓는다.
▷ 뜨거운 한낮에는 피한다. 더우면 아무래도 복장이 불충분해지고 또 땀이 많이 나서 농약과 함께 눈에 들어가기 쉽다. 가능한 아침, 저녁 서늘한 시간대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 바람의 방향에 주의한다. 맞바람이 불 때 살포하면 농약이 얼굴로 날아와 들이마실 위험성이 더 커진다. 몸은 항상 바람을 등지는 상태로 하고 뒤로 물러나면서 살포하도록 한다.
▷ 담배는 금물이다. 장갑을 끼고 있다 해도 손에 농약이 묻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농약이 담배에 묻어서 입안으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 꼭 담배가 피우고 싶으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비누로 씻고 입안을 한 번 헹군 다음 피우도록 한다.
▷ 수건은 구분해서 사용한다. 목에 두르거나 허리에 찬 수건으로 땀을 닦으면 안된다. 수건에 농약이 묻어 있어서 급성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땀을 닦은 수건은 비닐 주머니에 따로 넣어서 허리에 차고 다닌다. 아니면 아이스박스에 차갑게 얼린 수건을 몇 개 준비해서 땀을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농약 살포 후 주의사항
▷ 농약 살포가 끝나면 비누로 손과 얼굴을 닦고, 눈도 깨끗이 씻어낸다.
▷ 마스크를 했어도 아주 미량의 농약은 마스크를 통해서 입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살포 후에는 양치를 꼭 해야 한다.
▷ 몸에 묻은 농약을 없애려면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비누로 깨끗이 몸을 닦아낸다.
▷ 목욕을 하고 나면, 반드시 깨끗한 속옷과 옷으로 갈아 입는다. 속옷을 그대로 입으면 농약이 모르는 새에 침투해 있다가 그 부분에 피부 장해를 일으키는 예도 있다.
▷ 방제 옷을 사용한 다음에 다시 입을 일을 생각해서 농약의 부착과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탁을 한다. 세제를 풀어 넣은 양동이에 담가 두었다가 흔들어 빠는 것이 좋다.
▷ 농약을 살포한 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이 간에 부담을 주어서 중독을 더 무겁게 할 위험이 있다. 특히 석회질소를 뿌렸을 때는 유독물질이 몸에 생겨서 술 마신 후 머리가 아프고 토할 것 같은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