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농작업을 해야 할 농업인들은 온열 질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온열 질환 예방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자.

□ 농작업 시 온열 질환 예방 요령

여름철 기상 정보를 매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더위가 예보되면, 작업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농작업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더라도,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에는 반드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갑자기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고, 특히 고령 농업인은 폭염에 취약하므로 무리한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안전한 농작업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무더위 농작업 수칙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충분한 휴식이다.

물과 이온 음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탈수와 전해질 손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폭염 기간에는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옷,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고,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기 위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한다.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모든 피부 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주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혼자 작업하기보다는 2인 1조로 움직이는 게 안전하다. 1시간 작업 후 10~15분씩, 정해진 간격으로 그늘이나 냉방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다. 

하우스나 축사와 같은 시설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창문을 개방하고 선풍기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환기하고, 천장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방지하고, 비닐하우스에는 차광시설과 수막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자동차 등 밀폐된 공간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아야 하고, 외출할 때는 고령자, 신체 허약자, 환자 등은 이웃에 보호를 요청한다.

 농작업 중에는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두통,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근육 경련 등이 느껴지면,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시원한 공간으로 이동하여 동료 간 서로 몸 상태를 확인한다. 의식 혼미나 말이 느려지면 경고 신호이니 즉시 응급조치해야 한다.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을‘체감온도’라 한다. 농촌진흥청‘농업인 안전365(https://farmer.rda.go.kr)’누리집에서도‘폭염 영향 예보’정보와‘체감온도 계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계

범위

대응 요령

위험

38도 이상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한낮에는 모든 작업을 멈추고 충분히 쉬기

경고

35~38

열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아침·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 취하기

주의

33~35

온열질 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 섭취,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 자제

관심

29~33

온열 질환에 대비하여 통기성 좋은 작업복 착용, 수분 섭취, 그늘에서 쉬기

-

29도 미만

관심 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

 

 

□ 온열 질환 예방용 에어 냉각조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여름철 농작업시 발생하는 온열 질환 예방용‘보텍스 튜브 장치를 이용한 농작업용 에어 냉각조끼’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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