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계란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한 ‘녹색계란’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굳건하게 자리매김해 지난해 첫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계란산업은 판로 개척이 성패를 좌우한다. 계란 생산도 중요하지만 생산한 계란을 다양한 시장에 적기에 판매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그러나 ‘녹색계란’이 자리잡은 전남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은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고품질 오이로 유명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귀농한 농가들도 속속 생기면서 마을도 더 활기를 띄고 있다. 천안시농촌지도자연합회 가브리엘농장 이기순·이병철씨 부부는 3년전 귀농해 2,000여평의 하우스에서 오이를 키우고 있다. 병천면은 남편 이병철씨의 고향으로 이들 부부는 30여년간 도시의 대기업에서
농촌지도자진도군연합회 김봉천 전 지산면 회장은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을 통해 지산면회 운영비를 확보하고 장학 사업까지 펼쳐 지역사회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김 회장은 지산면회 총무를 9년간 맡으면서 회비 거출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령 회원들에게 자발적인 회비 거출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소 운영비조차 확보할 수 없는 현실에 고민이 컸다고. 지
낙농업만 매진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구례군의회 노성원 의원. 지역에서 노 의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농업인으로 유명세가 대단하다. 부모가 물려준 땅은 고작 2마지기에 불과했지만 타고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억대 농업인 반열에 올라섰다. 지금이야
주아재배법 최초도입, 고품질 의성마늘 생산 선도“의성군의 마늘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데 보탬이 되겠습니다.”농업인의 최고 영예인 2014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채소분야)에 선정된 이진우 농촌지도자의성군연합회장의 소감이다.이진우 회장은 경상북도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마늘명장으로 통하는데 의성마늘의 주아재배를 선도하고, 인근 농가
“농경문화의 메카인 김제시의 특성을 살려 농업ㆍ농촌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발굴과 함께, 농업인들의 문화향유와 삶의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김선유 한국농촌지도자김제시연합회장은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보릿고개를 넘어 전 국민이 쌀밥을 먹을 수 있게 하자는 굳은 결심을 한 것. 그
“여수를 대표하는 농특산물 ‘갓김치’와 함께 ‘잡곡’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 2011년 3월 첫발을 내딛은 여수잡곡영농조합(대표 이영신)은 전국 지자체에서 일찌감치 잡곡 시장에 뛰어든 것과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진 후발주자에 불과했지만 사업 4년차에 접어들면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산 아래 의(義)ㆍ예(禮)의 고장 탑리에서, 숭조목종의 정신으로 아흔의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며 복숭아 농사를 짓는 강소농이 있다. ‘은미네농장’ 유기준 대표와 그의 부인 전정름 씨가 그 주인공이다.유 대표는 의성군 토박이로, 줄 곳 농사를 지어오며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 등 20여년 간 농촌 사회 활동가로 일 해왔
인생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해서 흔히들 새옹지마(塞翁之馬)라 일컫는다.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던 시절이 평생 갈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절망의 나락의 떨어지는 것이 바로 인생사인 것이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소재한 현화농장 임남섭 대표는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를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농사꾼이다. 지난 1990년대 경기도내 손꼽아 주는
고령군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양에 수박, 감자, 딸기 등 하우스영농으로 농가소득이 높은 곳이다. 이곳 대동공업 고령대리점 양재복(59) 대표는 대동공업에서 종합우수대리점으로 선정될 만큼 사전서비스 실시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도 유명하다.대동공업에서 20년 이상을 AS기사로 근무하다가 98년 퇴직하고 대동공업에서 근무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기계수리센
전국에서 3번째의 농기계시장인 전라남도 해남군은 바닷가가 접해있고 겨울배추, 고구마로 유명하다.90년대부터 타농기계대리점으로 관록을 쌓아온 주낙선(52세) 대표는 올해 2월부터 대동공업 해남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주 대표는 대학교를 다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두 형들이 운영하는 농기계대리점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주 대표는 타대리점을 운영하다가 대동대리점
기존 토종닭시장 위협, ‘우리맛닭’ 독자시장 구축 매년 기록적인 매출 신장…비결은 차별화된 육질 농촌진흥청이 15년간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순수 재래닭 ‘우리맛닭’의 산업화가 가파르다. 기존 닭고기 시장에서 ‘우리맛닭’이 과연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지난 23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이전받은‘잡곡발효음료’특허기술을 업체 개발 기술에 적용한 ‘하늘청식혜플러스’ 제품화 추진 중인 세준푸드(대표 문완기) 기술사업화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늘청식혜플러스’는 기존 백미 식혜 제품을 검은콩 등 12가지
과일이나 농산물은 ‘제철’이 있다. 제철에 나는 음식은 가장 좋은 환경에 자라기 때문에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다. 블루베리와 같은 여름과일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수분과 영양소를 함께 보충할 수 있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가 익어가는 계절이 왔다.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뜰안에 블루베리농장에는 수십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인사말 다음으로 ‘빨리빨리’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빠름을 좋아하고 익숙해져 있다. 치열한 경쟁,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주변을 둘러 볼 시간도 없이 모든 것을 속전속결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빠른 흐름 속에 ‘느림의 가치’를 전파하는 마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식품인 김치의 위상이 나락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김치 수입량은 2000년과 견줘 540배 증가했으며 2004년부터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 국내산 김치가 수입산에 밀리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단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김치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이때 국산 재료만으로 김치를 생산해 중국산
지난 1960~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양잠산업은 중화학공업의 발달과 임금 상승, 화학섬유의 발전으로 내리막을 걷게 된다. 그러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 류강선 박사가 지난 1995년 세계최초로 ‘누에분말 혈당강하제’를 개발하면서 양잠산업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실크라는 섬유용의 양잠산업
“시설재배로 블루베리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농업도 무한경쟁체제인데 좋은 품질이 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농업인의 역할 아니겠습니까.”경북 포항시 대송면에 자리잡은 포항블루베리농원 이호재(64)대표는 우수한 블루베리 생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1,500여평의 시설하우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를 겨울 난방을 하지 않는 체 재배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강원 춘천시 신북읍 춘천샘밭사두농장 허태풍씨는 2천평 하우스에 마카를 심어 올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해발4,000m에서 자생하는 마카는 사포닌과 아미노산, 단백질, 아르기닌, 다량의 비타민, 칼륨, 철, 아연 등이 함유돼 있어 남성의
청풍호 인근 봄나물의 황제로 불리는 ‘두릅’을 사시사철 생산해 억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찾았다.충북 제천시 청풍면 두릅농장 천영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천 씨의 50평 남짓 되는 하우스에는 파릇파릇한 두릅순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천 씨는 청풍호에 수몰된 수몰민으로 고향땅을 지키며 고추, 옥수수, 지치, 벼 등 여러 작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