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협회’ 명칭 변경… 계란산업 대표단체로 도약 
 잘못된 계란 정책 개선 앞장… 현장 유통인 고충 경청 

 

 

“계란산업은 현실과 동떨어진 계란정책 남발로 고충을 겪어 왔지만 유통인들이 협회를 외면하는 것은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제는 협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유통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한국계란선별포장협회 강종성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협회 재건을 위해 불철주야 분주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잠시 야인으로 머물던 시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계란정책이 남발됐지만 협회가 적기에 대응하지 못한 탓에 회원들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이탈 현상이 심화됐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취임한 강 회장은 곧장 협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엉터리 계란정책에 대응하는데 사력을 다해왔다. 더욱이 협회 운영과 관련해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협회가 늘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상시시켜 왔다. 


이러한 협회의 변화는 큰 성과로 돌아왔다. 협회를 외면하던 회원들이 협회에 무엇인가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회원들의 변화는 그만큼 협회를 신뢰하게 됐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최근 강원도 원주, 경기도 남부 지부가 설립된 것은 성과중 하나이다. 


강종성 회장은 “협회가 적기적소에 활동하지 못하고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어있는 조직과 다를 바 없다” 면서 “지난 2월부터 영하에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란이력제 온라인 전산신고 등 엉터리 계란을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1인 시위를 전개한 것은 의미가 컸다” 고 말했다. 


강 회장은“회원 개개인의 힘은 미약해 아무리 큰 목소리를 내더라도 들어주는 곳조차 없지만 회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협회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때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다” 면서 “일선 유통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유통인들의 숨은 목소리까지 귀담아 듣고 협회가 대변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협회의 명칭을 과감하게 변경하겠다고 밝혔다.‘(사)한국계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계란산업의 대표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계란산업은 단순히 유통만 잘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 등이 한데 잘 어울러져야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 이라며 “한국계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대한민국 계란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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