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가을철 야외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 및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876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농작업’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특히 농작업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농업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등 현안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위해 올해 7월에 질병관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지역 보건소와 협업해 예방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농작업 전에는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 최대한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또, 풀 위에 바로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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