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옥향

 

백옥향은 지난해 충청남도가 품종을 등록했다. 현미천립중이 27g대로 일반 품종보다 약 5g 더 무거워 우리나라 향미 중 가장 알이 굵은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소비자 패널 30명으로부터 밥맛, 식감, 향 등 6개 항목 모두에서 4점(5점 만점) 이상을 받았다.


백옥향은 지난해 서산시 110ha를 비롯해 서천, 보령, 당진 등 300여ha에서 재배됐으며, 비가 많이 왔던 2020년에도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할 정도로 도열병과 태풍에 대한 견딜성이 우수하다. 현재‘The백옥향’,‘백옥향’,‘청년풍미’등으로 브랜드화 돼 대형 백화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8월 27일 이삭이 패는 만생종인 만큼 재배 시 늦게 이앙하거나 비료를 많이 줄 경우, 숙기가 매우 늦어지면서 수량과 밥맛이 떨어지고 이삭누룩병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 금송미

강원도가 자체 개발한 금송미는 운광벼와 오대벼를 교배한 신육성 벼 품종으로, 2007년 하계에 교배를 시작 2015년~2017년에 지역 적응시험을 완료했다. 
금송미는 수량이 577kg/10a로 오대벼보다 3% 많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며 특히, 식미치가 금송미 81.4, 오대벼 73.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수기는 8월 4일로 중부내륙평야지는 8월 3일, 동북부해안지는 8월 8일이다. 이밖에 완전미 비율은 90.9%, 단백질은 6.2%, 아밀로스는 18.9%를 갖고 있다. 
올해 삼척시가 전국 최초로 특산단지를 조성했는데 9월 말까지 시범포를 관리하고 하반기에 성과를 평가해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철기50호

강원도 철원군이 개발한 철기50호는 오대벼 자연돌연변이와 길갱88의 교배조합으로 개발됐다. 출수가 빠른 극조생 품종으로 수량은 오대벼보다 5~10%정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출수기가 오대벼 보다 5일 이상 빠르고 등숙기간이 짧은 극조생 품종으로 도정수율이 오대벼에 비해 4~5%높고 수량성 또한 높아 재배농가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밥맛 또한 오대벼의 혈통을 이어받아 오대벼와 비슷한 정도로 쫀득한 맛이 있는 것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한편, 철기50호는 지난달 23일 첫 수확했으며, 이날 수확은 올 4월 말 모내기를 시작한 이후 130여일 만이다.

 

■ 백진미

 

 

백진미는 농촌진흥청과 담양군이 공동 육성한 품종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등 호남평야지가 지역적응지다. 출수기가 8월 13일이고, 현미 천립중이 23.6g으로 대비품종인 남평의 21.1g보다 무겁다. 백진미의 특징은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오갈병과 멸구류에 약해 적기 기본방제가 필요하다. 또, 수량은 579kg/10a로 남평 538kg/10a보다 높다. 수발아율은 10.1%로 낮으며 도복에 강하다. 용도는 밥쌀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