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열원 이용한 수냉식 히트펌프 냉난방기 개발

 

 

경제적인 유지비용…탄소발생 제로
조기 수확 가능케 해 수익성 향상

 

 

충청남도 아산시에 본사를 둔 ㈜대흥금속(대표 이상복)이 농축산업 냉난방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흥금속은 1990년 동 파이프 배관과 성형, 황동 절삭가공 전문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자동차·가정용·시스템 에어컨, 김치 냉장고, 보일러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열교환기 분야의 스타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콘덴싱유니트, 유니트쿨러, 제습기, 냉장 겸용 고추건조기 등의 완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흥금속은 현재 모세관 냉매분배기, 강관을 이용한 어큐뮬레이터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의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파이프 부식방지용 코팅제 조성물, 보조열탱크를 이용하는 열펌프 시스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 화분유닛과 이것이 구비된 작물 재배용 수열원 복합 열펌프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ISO9001, 충남우수스타기업, 충남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뿌리기업, 가족친화기업,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위험성평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객 신뢰도 확보했다. 


특히 최근에는 32년간 축적된 공조 냉난방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축산용 냉난방기 완제품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주력제품 -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

기름온풍기 대비 유지비 90% 절감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 는 일반적인 냉난방기와는 달리 실외기가 없는 일체형으로, 전선과 배관만 분리하면 이동이 가능하다. 


연중 15℃의 일정한 지하수열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열원을 이용하는 냉난방기에 비해 효율 및 안정성이 높은 장점도 있다.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의 가장 큰 특징은 유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열원을 활용한 수냉식 냉난방기는 경유 등 화석연료를 활용한 냉난방기에 비해 약 90% 가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에너지 사용효율을 비교해보면 2022년 6월 29일 기준 면세유 가격은 1650원, 리터당 발열량은 8,000Kcal이다. 


이에 반해 수냉식 냉난방기는 지하수열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3Kw의 농업용 전기 약 120원만으로 8,000Kcal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는 기름온풍기에 비해 90%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진다. 


또 다른 예를 들면 595.04㎡(약 180평)의 시설온실 블루베리 농가에서는 평당 133kcal/h의 발열량이 요구된다. 즉 2만4,000kcal/h 기름온풍기 사용 시 시간당 3L를 사용해 4,950원이 소요되는데, 이를 14시간 가동하면 하루 6만9,300원의 유류비가 지출된다. 


한달 기준으로는 207만9,000원, 연간 4개월 난방 사용 시 831만6,000원을 소모하게 된다. 180평 2동의 경우, 연간 1,663만2,000원을 소요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의 유지비를 계산해 보면 7.5마력 제품 2만5,000kcal/h 난방능력 기준 동당 1대를 설치했을 시 2대의 총 전기소모가 17kwh의 경우 714원, 이를 14시간동안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9,996원이며 한달 사용시 29만9,880원, 연간 119만9,520원의 유지비가 소모된다. 1년 사용시 화석연료 난방기 대비 1543만2,480원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냉난방기의 제품 및 설치비용을 1년 내에 회수할 수 있다.

 

 

■ 인터뷰  - 이상복 대표

 “농업인 기대에 부합하는 최고 품질 제품 개발·생산 매진”  

 

 

 

“농업인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농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농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회사 운영 중에도 과수원, 고추 농사 등을 병행하면서 엔지니어로서 농업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나 설비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어요. 그런 거듭된 고민에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것이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 입니다.”


이상복 대표는‘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를 개발할 당시 경제성과 안정성, 이에더해 친환경적인 난방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탄소 배출량은 전혀 없습니다. 전기 사용으로 인한 간접적인 배출만 있어서 기름 온풍기 대비 95% 탄소를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존파괴 등 지구온난화 문제 해소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부합하는 난방기라 자부합니다.”
작물의 안정적인 재배와 조기 수확에도 도움이 됨으로써 수익성 창출을 위한 ‘효자 난방기’ 란 수식어도 뒤따른다.


이 대표에 따르면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는 작물의 생육적온에 알맞은 온도를 농가에서 직접 설정해 하우스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브로워팬이 장착돼 하우스 내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작물들은 온도 조건에 따라 조기 수확이 가능한 데 이를 통해 조기 출하가 된 경우에는 성출하기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라젠 수냉식 냉난방기는 작물의 화아분화(꽃눈분화)를 앞당겨 빠른 출하로 인한 독점적 고소득 창출을 실현케 합니다. 한마디로 ‘효자 난방기’ 입니다.” 


수냉식 냉난방기에 이어 농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다목적 농업용 건조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이 대표는 “농업인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키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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