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 노린재 등 시기별 관리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아열대 과수 패션프루트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주요 병해충인 총채벌레, 노린재,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을 생육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을 개발했다.


전북지역 패션프루트 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26.3%이며 아열대 과수 중 57.7%의 재배면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작물이다. 이 중 패션프루트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병에 의한 피해는 20~30% 정도로 추정되며 주요 해충인 총채벌레는 해마다 발생량이 증가해 흡즙 피해와 과일 표면에 코르크 증상 발생으로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3년간 연구해 총채벌레, 노린재,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병해충을 시기별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기술을 개발했다. 


기술 투입방법은

▲ 정식기인 4월 중순에 강건한 삽목묘 사용, 바이러스 중간기주인 잡초 제거, 총채벌레의 기피식물인 라벤더 식재, 진딧물과 뿌리 파리류 등을 예방하는 토양살충제를 처리한다.  

▲ 5월 하순에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 총채벌레 다 발생기인 6월 중순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 7월 상순 노린재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해 노린재 피해를 최소화한다.

▲ 기상환경에 따라 6월 장마기 잿빛곰팡이병, 7월 고온기 탄저병이 우려될 경우 예방적 방제를 실시한다. 


위의 방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우 시험포장에서 바이러스병은 무방제구 대비 발생률을 35.7% 경감할 수 있었으며 총채벌레 방제효과는 64.4~75.4%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병해충 예찰포 설치에서는 표준방제구와 무방제구로 구분해 설치하는데, 표준방제구는 재배환경을 인근 농가와 똑같이 조성해 정확한 병해충 샘플을 채취한다. 무방제구는 병해충 방제를 하지 않아 병해충이 잘 생기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 최민경 박사는“바이러스병은 완전한 방제가 어려운 만큼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고 총채벌레와 노린재는 방제적기에 적용 약제살포가 매우 중요하다”며“하반기에는 종합방제로 관리할 경우 과일의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미치는 효과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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