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신기술 보급으로 홍천농업 경쟁력 강화 기여

 

 

이종운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1996년 농촌지도 공무원직을 시작(인제군농업기술센터)해 2005년 홍천군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26년간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오고 있다.


그는 특히 전문농업인 육성, 유용미생물 공급, 드론 활용을 통한 병해충 방제 등 신기술보급 확대, 우량종자 채종단지 운용을 통한 식량작물 안정생산기반 조성 등 농업기술보급을 통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팀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시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문농업인 양성 매진


이종운 팀장은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농업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농업인들에게 다양한 재배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홍천농업인대학 사과과 등 6개 과정을 189명을 대상으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2017년엔 농촌진흥청의 농업인대학 운영 전국우수기관올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연구개발된 새로운 기술 및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할 새해농업인실용교육 46회 3,186명, 지역특화작목의 핵심 전문기술 전달을 위해 품목별 농업인 상설·전문교육을 2,0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청년농업인 활성화 주력


이 팀장은 미래농업에 대비하기 위한 청년농업인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젊은 청년 농업인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찾고, 농촌의 차세대 리더로서의 인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차세대농업 CEO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지역특산 작목의 소득화,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상생 커뮤니티, 농산업 트렌드 이해를 통한 경영 차별화 수립 방법, 해외연수 등으로 구성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30명의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을 도왔다. 


또 영농현장에서 활용이 높은 굴삭기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 데 이어 유스파머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유통에 활용토록 했다.


이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드론자격증 과정을 진행해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농업인들이‘유스파머 드론방제단(전국 최초 청년농업인 드론방제단)’을 설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품목별농업인 연구회 육성


지역농업의 특화작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품목 연구회와 같은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팀장은 18개회 1,264명의 품목농업인연구회 학습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학습하는 연구회 육성 및 연구회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연구회별 이론, 실습, 현장 교육, 선진지 견학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투입하는 등 현장 기술력 강화에 주력했다. 농업인 지도 방법 또한 개별지도에서 품목별 선도 조직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연구회 운영 효율을 끌어올렸다.

 

농업미생물 활용기술 확대


이 팀장은 농업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및 미생물 공급소를 통해 2020년 1,203농가에 443톤의 액상미생물을 공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액상미생물의 단점을 보완한 축산용, 토양용 입상미생물을 생산해 축산·시설재배 농가의 미생물 활용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2017년 106농가 37톤에 불과했던 입상미생물 공급량은 2020년 405농가(연인원 1,018명) 307톤으로 늘었다. 


특히 2020년 퇴비부숙도 측정 의무화에 따른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퇴비부숙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드론 활용 병해충 방제 성과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사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이 팀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2017년 70헥타르였던 방제면적을 2021년 714헥타르까지 늘렸고, 농협 등의 단체에 드론 보급을 통해 단지, 읍·면별 주요 시기 병해충 공동방제 효과를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저탄소 벼 재배기술 드론 직파사업을 30헥타르에 추진해 생산비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도모했다.


이외에도 2020년엔 멀칭비닐의 회수 노동력 절감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분해 비닐 활용 시범사업을 33헥타르 53농가에 추진해 농촌인력의 부족, 고령 농가의 영농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 2021년엔 농정사업에 생분해멀칭비닐사업을 반영해 더욱 많은 농업인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식량 작물 안정생산기반 조성


이 팀장은 2021년 벼, 콩·팥, 옥수수 등 주요 보급종자 채종단지 231헥타르(벼 171.5, 콩·팥 45, 찰옥수수 14.5) 운영을 통해 961톤의 보급종자를 생산했다. 이를 위해 병해충 방제 약제 등 농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보급종자의 안정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교육, 선진지 벤치마킹도 추진했다. 이외에도 우량종자 13작목 40품종 325톤을 공급한 데 이어 벼 채종 자율교환 증식포 운영 등 식량 작물의 안정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농업인과의 소통이 최우선”


이종운 팀장에 따르면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것이 농촌지도사의 책무다. 
“농촌지도사는 누구보다 농업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문제점을 정확히 알아야 확실한 해결방법도 제시할 수 있다고 봐요. 농촌현장에서 농업인들과 같이 소통하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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