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 성형부터 이식까지 ‘복잡한 8단계서 2단계로 간소화’    

 

감자·마늘 파종기 전문기업 (주)강농(대표 조진석)은 고구마 순 이식(정식) 작업기계 무인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했다. 


지난 5월 당진시에서 공개된 강농의 고구마 순 이식(정식) 작업기계의 주요 특징은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이식이 가능하며 고구마 순을 미리 테이핑 후 파종하는 시스템으로 1일 2,500까지 파종할 수 있다.


강농은 이날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및 고구마연구회가 주관한 포장 시연회를 통해서 고구마 이식 결파율도 0%에 육박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관행 농법과 대등한 수준의 작물 성장과 수확량도 뒷받침 할 수 있는 장비로 평가 받았다.


강농 관계자는“관행의 농법과 다르게 사람이 직접 심거나 장비에 역방향으로 올라가 앉아 심는 작업기에서 완전 탈피한‘파종 무인화 이식기’”라며“지난해에도 단양군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업인들의 평가를 통해 평당 10kg의 고구마가 생산돼 생산량이 떨어지는 우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밭작물 중에서 가장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두둑 성형부터 이식까지 복잡한 8단계의 과정을 2단계로 간소화해 고구마연구회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강농에 따르면 당일에 경운, 정지, 두둑, 순심기, 흙덮기, 점적호스깔기, 제초제살포, 비닐멀칭, 끝순 등 8단계의 작업 과정을 연속적으로 실행하면서 순을 이식할 수 있다.


관계자는 “적시적소에 고구마 순을 이식(정식)할 수 있다. 농가들이 사전에 미리 고구마 순을 테이프에 부착해 모았다가 대량으로, 관행보다 최대 3배 이상 빠르고 신속하게 이식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한 “현재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소 및 농가에 공급되어 있는 장비들은 기계로 이식하더라도 역방향으로 사람들이 앉자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결파도 많이 발생해 다시 보식해야 하는 등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 며 “강농은 지난 2017년부터 고구마 농가들을 직접 만나 많은 조언과 수년간의 실패를 통해 스마트한 고구마 이식기를 개발했다. 올해 고구마 이식기 부문에 신기술 농업기계로 등록할 생각” 이라고 전했다.


고구마연구회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이식하지 않아 일손 부족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대환영이다. 최근 저온 저장시설이 늘어나 고구마 가격도 녹록치 않아 힘들다” 며 “하루 빨리 부족한 일손을 뒷받침해 생산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고구마 이식기는 고구마 정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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