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버터헤드, 크리스피아노, 론, 카이피라, 이자벨     
왼쪽부터 버터헤드, 크리스피아노, 론, 카이피라, 이자벨     

 

■ 카이피라

카이피라는 양상추보다 부드러우면서 상추보다는 아식한 것이 특징인 채소다. 유럽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샐러드와 쌈 모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쓴맛이 있는 상추와는 달리 단맛을 갖고 있는데, 당도가 약 4브릭스에 이른다. 모양은 평평한 편이고, 끝에만 굴곡이 져 있다.
이밖에도 다른 유럽종 채소들처럼 포기형으로 뿌리부분부터 잎을 한 장씩 떼어서 먹을 수 있는 등 손질이 간편한 편이다.


청주시 태민 이영노 대표는 “유럽종 채소를 수경으로 재배해 보니 노동력이 적게 들고, 연중 순환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면서 “하지만 습하면 병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온, 습도와 산도, 환기 조절 등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피라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쌈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채소이다”고 덧붙였다.

 

■ 버터헤드 레터스

버터헤드 레터스도 유럽에서 주로 재배되는 채소로 버터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는 주장도 있다. 장미의 꽃잎이 겹겹이 겹쳐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맛은 은은한 단맛이 난다.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평이다.
쌈용보다는 샐러드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편이며, 쓴맛 보다는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이 대표는 “버터헤드는 꽃송이 상추로도 불릴 정도로 모양이 예쁘고, 맛이 좋은 품종이다” 면서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샐러드가 식사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카이피라나 버터헤드 같은 채소들도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자벨

버터헤드가 장미모양을 갖고 있다면, 이자벨은 ‘할머니 파마’ 나 ‘꽃다발’을 연상 시킬 정도로 독특하다. 식감은 카이피라, 버터헤드 레터스와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편이다. 재배과정에서는 줄기가 얇은 편이라 포기로 수확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 대표는 “이자벨은 이름처럼 여성스러운 채소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식감이 부드럽고,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다” 면서 “특히,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와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을 돋우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 크리스피아노

크리스피아노는 이름처럼 씹을 때의 감촉이 아삭아삭하고, 바삭바삭한 모양의 느낌을 갖고 있다. 두께는 다른 유럽종 채소들보다 두꺼운 편이며, 비교적 저장성이 뛰어난 편이다.
햄버거와 샌드위치, 샐러드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 대표는 “크리스피아노는 양상추의 식감에 가까운 채소이고, 한 장씩 분리가 되기 때문에 손질이 편하다” 면서 “아삭한 식감을 원할 때 권할 정도로 전통적인 한국입맛에 맞는 품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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