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과수원 빗물 유입 안 되게 물길 관리

 

 

장마철을 앞두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과수원 내 물길 관리, 매몰지 토양 유실 방지 등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세균은 빗물을 타고 흐르거나 가위, 톱, 장갑, 장화 등 농작업 도구에 묻어 다른 나무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 배 재배 농가는 장마 전 미리 물길을 관리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가 올 때나 그친 직후 과수원에 들어가 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이 과수화상병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가 그치고 과수원 내 빗물이 빠진 뒤 출입해야 한다.


공적 방제가 완료된 매몰지도 빗물에 의한 피해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강풍이나 집중호우로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어 매몰지 경사에 비닐, 부직포 등을 이용해 덮개를 덮어주고 빗물과 토사가 도로, 하천, 다른 과수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비가 내린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온도까지 오르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이 시기 과수재배 농가는 항상 농장을 미리 살펴야 하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식물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로 신고해야 한다.
올해 6월 21일 기준 경기도에서는 안성, 평택 등 6개 시·군 68개 농가 30.71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현재까지 53개 농가 25.1헥타르가 매몰 처분됐으며, 나머지 과원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조금순 기술보급과장은“앞으로 다가올 추석 등 명절 성수품인 사과와 배를 안정적으로 수확하기 위해 과수화상병 예방,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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