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직후 하우스 안에서 7일 건조
차광망 씌워 수분함량 65% 유지

 

 

 단양 재래종으로 대표되는 한지형 마늘 수확이 끝나감에 따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장마철을 대비해 마늘 저장 중 우려되는 병해충 발생과 부패 예방을 위한 대응법을 당부하고 나섰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한지형 마늘은 대부분 6월 중·하순이면 수확을 끝내는데 이후 장마철에 건조하는 마늘은 다습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때 수확한 마늘을 잘 건조하지 않으면 부패 발생이 많아지고 뿌리응애, 마늘혹응애와 같은 해충들의 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건조기가 없는 농가에서는 마늘 수확 직후 하우스 안에서 7일 정도 완전히 말린 후 차광망을 씌워 수분함량 약 65%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마늘이 덜 마르면 부패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마르면 종구(씨마늘)용 마늘의 출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건조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충북농업기원 마늘양파연구소는 마늘을 건조하는 농가들의 편이성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지난 2017년‘마늘 가변형 건조기’를 개발해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에 보급 중이다.


가변형 건조기는 관행 대비 20∼25일로 건조 기간을 10일 정도 단축하며, 병해충 피해도 25%, 노동력은 50%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장마철 마늘 건조에 효과적이다. 현재 더 많은 마늘을 손쉽게 건조하고 농업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치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양파연구소 한종우 팀장은 “농가별 상황에 맞게 적절한 건조 기술로 고품질 마늘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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