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정보 (06. 27 ~ 07. 03)

여름철 비가 오는 기간이 길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 연약해질 우려가 있어 잎도열병 등 병해충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일찍 심은 조생종 벼 이삭거름은 이삭 패기 24~15일전에 10a당 질소 2kg, 칼륨 1.7kg을 주거나 NK복비(18-0-18)의 경우 10a당 10~11kg을 준다. 하지만 산간고랭지, 거름기가 많은 논, 잎도열병이 발생한 논, 이삭거름 주는 시기에 잎 색이 짙은 녹색을 띄거나 비가 자주 올 경우에는 질소질 거름은 주지 않고 칼리질 비료만 줘야 한다.


중간물떼기 시기는 이삭 패기 전 40일부터 30일 사이에 배수가 좋은 사양토는 5~7일간 논바닥에 가벼운 실금이 갈 정도로 하고, 배수가 잘 안 되는 점질토양에서는 7~10일 정도 비교적 강하게 해 금이 크게 가게 한다. 

 

밭작물

여름재배 감자는 고랭지대에서 이루어지는데 고랭지 기상 특성상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7월 장마기에는 강우량이 많아 감자 역병이 발병하기 쉬운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한(상대습도 80%) 환경조건이 되면 역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콩은 북주기 작업을 김매기와 겸해 파종 후 30~40일경에 실시하되 늦어도 꽃이 피기 10일전까지는 마치도록 한다. 북주기는 가운데 줄기의 제1본엽 마디까지 해주는 것이 좋은데, 토양통기를 좋게 하고 뿌리 발생을 많게 해 쓰러짐 방지와 13%의 수량증대 효과가 있다.


밀식했거나, 거름기가 많은 포장, 생육이 왕성해 웃자라 쓰러짐 피해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본엽 5~7매(개화기 전) 때 순지르기를 하며 키가 작거나 늦게 심었을 경우는 순지르기를 생략한다.

 

채소

노지고추는 침수에 따른 뿌리활력 저하로 식물체가 시들거나 고사할 수 있다. 토양과습에 따른 생리장해과 발생이 우려되며 다습 시에는 꽃,  열매 등이 많이 떨어지며, 탄저병 및 역병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대한 사전대책으로 고랑 및 배수로 사전정비로 장마기 습해 방지한다. 또, 지주설치 및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 방지, 예방위주의 병해충 방제 실시, 붉은 고추는 비오기전에 수확과 건조를 한다. 


사후대책으로는 침수된 토양은 배수로 정비로 신속히 물 빼기 작업 실시하고, 침수 시 역병, 무름병 등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조기 배수를 실시한다. 배수 즉시 병해충 긴급 방제 실시, 도복된 고추는 신속히 일으켜 세우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장은 북주기를 실시한다. 


고랭지 배추와 무는 뿌리혹병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정식 직전 토양 전면 혼화   처리하거나 아주심기 전 해당약제에 묘를 침지한다.
생육기 중 석회 결핍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면 결구 초기에 염화칼슘 0.3%액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잎에 살포한다. 

 

과수

과수는 열과 피해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열과는 주로 과실비대기와 수확 전, 가뭄 이후 급격한 수분 흡수(강우)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과실에 수분이 흡수된 상태에서 과피가 견디지 못해 갈라진다. 사질토양과 뿌리가 깊이 뻗지 못한 나무에서 발생이 심하다. 배의 경우 과피가 얇고 유연한 ‘화산’ , ‘신화’ , ‘신고’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또, ‘신화’ , ‘화산’ 은 과실비대 초기인 6월에 대부분 발생한다.


예방 대책으로는 지하부에서는 토양물리성 개선으로 수체생육을 좋게 하고 수세를 안정시킨다. 개원 전 암거배수 시설을 설치하고, 과원 내 배수로(명거배수)는 주기적으로 관리해 장마철 과원의 물빠짐 상태를 좋게 한다. 지상부에서는 꽃가루가 충분한 수분수를 재식, 인공수분 등으로 안정 착과를 유지한다. 조기 적과하되, 주기적으로 병과 등 상품성을 잃은 과일은 적과한다. 잎과 열매에 염화칼슘 0.3%액(물 1,000L에 염화칼슘 300g) 2∼3회 살포한다.

 

특용작물

인삼은 고온기 흑색 2중직 차광막을 추가로 설치해 해가림 내부 온도를  낮추어 주고, 지나친 광투과를 막아준다. 건조한 토양에서는 고온건조기에 2~3일 간격으로 흙이 촉촉할 정도로 충분히 관수한다. 또, 인삼포 내로 비가 누수 되지 않도록 해가림 피복물을 보수해 누수로 인한 점무늬병 및 탄저병 발생을 예방한다.


이밖에도,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 두둑이나 고랑 바닥이 파여 배수가 불량해지면 과습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피해를 예방한다.


이와함께, 잿빛곰팡이병은 기온이 높고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증가해 피해를 주므로 해마다 예찰을 통해 방제시기를 잘 간파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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