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생육저하 등 출하량 감소

소비위축으로 남아돌아 산지폐기 되던 양파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귀한 몸이 됐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안간힘을 쏟았던 양파는 6월에 들어서면서 극적 반전을 이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양파 15당 가격은 19,340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2311,068(15)에서 지난 316,620(15)으로 오르더니 이제는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6월 양파 평년 가격인 14,71원의 2배 가까운 금액이다.

지난 1월 양파 가격은 11,568(15)에서 시작해 29,315, 38,556원으로 최저 가격을 기록한 후 49,358, 511,860, 619,167원을 보이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양파는 지난해 저가에 따른 재배 면적 감소와 이상 기후, 가뭄 등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월 한파가 지속되고 5월 본격적으로 양파가 자랄 시기에 가뭄이 지속된 데다 때 이른 고온까지 더해지면서 생육 저하로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노호영 양념채소관측팀장은 양파 면적이 크게 줄어 평년보다 15% 이상 감소했고 작황도 좋지 못해 전체적인 생산량이 20% 가까이 감소했다면서 당장 8월 초까지 단기 전망을 한다면 양파 가격이 떨어질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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