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  부산광역시연합회장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함께 대한민국 농업의 위기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농업의 존립을 담보로 하는 거대한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해 한국농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각종 통계 수치들은 우리 농업의 위기가 말이 아닌 현실이자,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유엔을 비롯한 세계 전문가들은 세계적 식량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식량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을 살리는 길뿐이다.

 


농촌과 농민이 붕괴되면 농업이 붕괴되고, 농업의 붕괴는 나라의 식량 주권의 파괴로 이어진다. 우리 정부의 농업 홀대는 농업예산 편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정부의 예산 편성 실태를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농업예산 증가율은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농업공약으로 ‘튼튼한 농업’을 강조했다. 이 공약이 무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이번 정부에서는 농업을 홀대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