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말부터 적용 예정…가격하락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수입 돼지고기 5만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코로나19 이후 가정수요 증가, 재난지원급 지급, 국제곡물가 상승 등 수요와 공급 측면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육가공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의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국산 원료육에 대한 수요가 커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육가공 업계는 이번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FTA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중남미 등 국가로 수입선이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할당관세 적용조치는 이르면 6월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조5천억원에 달하는 특별사료구매자금을 배정해 농가에 1%의 금리로 지원할 예정이며, 사료업계의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도 기존 40%에서 50%로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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