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가뭄·기온 상승에 해충 급증 우려
초기방제 중요…계통 다른 약제 교대 살포 

 

 

 가뭄과 기온상승으로 경남 도내 배 과수원에서 물 부족이 심해지고, 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관수와 해충 방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경남 지역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배 주산지에서 한 달 이상 강수량이 20mm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 여름에 접어들며 기온도 높아져 배나무의 물 부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뭄과 기온상승은 해충 발생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다. 요즘 시기에 배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는 응애류, 주경배나무이, 가루깍지벌레, 복숭아순나방 등이다. 이들 해충은 건조하고 기온이 높을수록 발생이 심해진다.


응애류는 잎당 2~3마리씩 보이면 초기 방제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고온기에 응애는 한 세대를 거치는 기간이 짧아지므로 약제 저항성 응애가 출현하지 않도록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뿌려 줘야 한다. 예취를 할 때도 부분 예취를 실시해 풀에 서식하던 응애의 나무 이동을 줄여야 한다.


주경배나무이와 가루깍지벌레도 발생을 세심히 관찰해 개체수가 많아지기 전에 다른 병해충과 동시 방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복숭아순나방, 잎말이나방류에 대해서는 성페로몬트랩을 과원 외곽에 부착해 발생 예찰 정보를 확인해 방제 시기를 정하고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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