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수매비축량 설정
수급불안시 시장에 공급
채소가격안정제 등 활용해
전체 생산량 20%까지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노지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이들 노지채소 품목을 수매해 비축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올해 첫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품목별 대책에 따르면, 배추는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라 수급이 불안해지는 8∼9월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봄배추 6천톤을 비축키로 하고, 가격상승 시 시장 공급, 수급불안 시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 활용,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피해에 대비한 예비묘 130만주 준비 등 안정적 생산을 지원키로 했다.


무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무 2천톤을 비축하고,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추가로 활용한다.


마늘은 김장철과 함께 출하량이 줄어드는 내년 1∼4월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 6천톤을 비축하고, 필요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양파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에 대비해 2만톤을 비축하는 한편, 정부 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조생양파 출하 시기를 늦추도록 유도한다.


건고추는 7∼8월 장마 기간에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에 대비해 정부 비축물량 1천400톤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외에 품목별 재배면적, 생산량, 가격전망 등의 관측 정보를 농가에 신속하게 안내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병해충 방제 등의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다.

또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농가에 하락분을 보전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 적용 대상을 해당 품목 전체 생산량의 16%에서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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