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려 사과, 고추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시 무렵 안동, 영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지름 0.5~2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청송지역의 경우 2시간 동안 소나기가 33mm나 내렸다.


피해규모는 26일 기준 917.8ha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사과 810.7ha, 고추 60ha, 배추·상추 44.7ha, 복숭아·자두·옥수수 등 농작물 2.4ha 등이며, 과수의 열매와 잎, 고추 등 노지작물의 잎이 타박 및 파열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농작물 피해의 경우 일정시간 이후 피해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 확인 후 정밀조사를 통해 피해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아직 확실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향후 정밀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우박피해와 관련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우박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우선 살균제를 살포하고, 작물별 수세 안정화 조치 등 사후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또 “우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수는 망 덮기 또는 비가림 재배를 하고, 밭작물은 비닐이나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