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내 이산화탄소 함량 낮아져


과일로 채우는 컵과일에 새싹삼을 곁들이면 상품성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과일 2가지 이상을 혼합했을 때 맛과 향의 어우러짐이 좋은 새로운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영양성분이 우수한 기능성 채소로 새싹삼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새싹삼은 뿌리, 줄기, 잎 모든 부위를 섭취할 수 있는 약용 채소로써 간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이 소비자 102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과일과 새싹삼을 혼합한 제품이 좋다’는 응답은 전체 73%로 나타나 ‘과일만 포장한 것이 좋다’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높았다.‘과일과 새싹삼 혼합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77%에 달했다. 


또한, 새싹삼을 혼합한 컵과일은 과일만 들어있는 제품보다 포장 내 이산화탄소 함량이 낮아 상품성 유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함량이 낮으면 호흡량도 적어져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 배, 방울토마토, 청포도 4종을 혼합한 제품을 4도에서 4일간 저장했을 때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2.3%인 반면, 새싹삼을 추가한 제품은 1.7%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증가 폭이 유의적으로 낮았다. 과일만 혼합한 컵과일의 상품성이 유지되는 기간은 저온에서 2~3일에 그치지만, 새싹삼을 추가하면 1~2일 더 연장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새싹삼은 최근 소비 확대를 위한 상품화 연구가 한창인 품목으로, 앞으로 신선편이 제품으로도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며 “관련 기술 개발로 상품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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