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의료성분 풍부한 식물체 개발

국내 의료용 대마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 연구가 첫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 의료용 대마 식물체 개발을 위한 육종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이 기술로 만든 국산 의료용 대마 식물체 2자원을 국내 연구기관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대마는 활용 용도에 따라 ▲줄기를 활용하는 섬유용 ▲씨앗을 활용하는 종실용 ▲꽃과 잎에서 추출한 유용 성분(칸나비디올)을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의료용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의료성분의 산업 활용은 불가하며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 가능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의료용 대마의 기술 표준화와 산업화를 위한 자원이 없어 북아메리카나 유럽에서 도입한 자원을 연구에 활용해 왔다. 


칸나비디올 추출물은 의약품(뇌전증·치매·암·근육통 등), 화장품(염증·여드름·주름), 건강기능식품(면역력 향상·콜레스테롤 저감) 등에 활용된다. 


농진청은 2020년부터 국산 의료용 대마 품종 개발을 목표로 연구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3월 대마 육종에 필요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대마 자원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육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암그루에서 수꽃이 피도록 유도해 자가 수정하는 인공교배 기술 ▲암꽃이 피기 전 어린잎을 조기 분석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는 기술 ▲실내 재배에 알맞은 자원을 선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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