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25~30일 후 3회 가량 웃거름 주기 
방제약은 3~4종 7일 간격 번갈아 살포

 

 

 고품질 고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 초기 영양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추 정식은 고추 본엽(떡잎 뒤에 나오는 잎)이 11~13매 나오고, 첫 번째 꽃이 피었거나 피기 직전에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식이 끝난 고추는 수확할 때까지 충분한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서에 맞춰 정식일 기준 25~30일 후 3회 정도 웃거름을 줘야 한다.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액의 물비료를 만들어 물주기와 동시에 웃거름을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고추 뿌리는 주로 겉흙에 분포하는 천근성 작물이기 때문에 생육 초기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석회 등 양분 흡수가 저해되어 꽃과 과실이 떨어져 수량이 10~50% 가량 감소한다.


따라서 토양이 건조할 경우 수분을 공급해 주거나, 흡수가 적어지는 칼슘 등은 물에 희석해(염화칼슘 0.3~0.5%) 잎에 직접 뿌려 빠르게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해 많이 발생했던‘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가 올해 역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생육 초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초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육 저하로 고사하거나 수량 및 고추 품질이 저하된다. 이에 따라 정식 직후부터 매개충인 총채벌레 방제를 시작하고, 계통이 다른 적용약제 3~4종을 약 7일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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