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농산물 품질 향상 주력…농가소득 증대 기여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때 정말 행복합니다. 요즘 농업인들은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험하면서 연구와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정건수 기술보급과장은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육성, 과수 국내 육성품종 보급, ‘금보라’ 여주가지 브랜드 개발 및 수출 성과 등 여주농업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에 따라 2021년부터 유튜브 개인방송을 시작해 농업인들에게 비대면 농업기술을 보급해 2021년 상반기 여주시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시상(농촌진흥청 주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여주 과수 육성 기반 조성

정 과장은 미홍·유미·선미·수미 등 복숭아 품종을 50농가 20ha,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4농가 0.8ha에 조성하는 등 국내 환경 적응성이 높은 품종의 확대 보급에 힘썼다. 
특히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정적으로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배연구회 활동을 이끌면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화 묘목 보급 및 농장별 맞춤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배연구회는 최고품질 농산물생산단지 우수상을 2018년과 2021년 2회 수상하는 등 지역 대표 농가조직으로 거듭났다.


이의 파급효과로 신화배는 한때 온라인에서 kg당 7,400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당시 가락시장 시세보다 21% 높은 수취가격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됐다. 신화배 재배면적도 2018년 12ha에서 2021년 108% 증가한 25ha로 늘어났다.


앞서 2000년에는 복숭아연구회를 조직해 20년간 육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탑푸르트 복숭아 생산단지 조성, 권역별 협력사업, 국내 육성품종 보급사업을 추진해 지역 복숭아 산업을 선도했다. 2021년 경기도복숭아품평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 4명의 복숭아연구회 회원이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여주 가지는 인근 주산지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내부 갈등 등의 문제점이 존재했습니다. 이에 농가 조직화와 역량 강화, 신품종 육성, 홍보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작지만 강한 최고품질 생산단지를 조성하게 됐고, 관련 상을 수상하게 돼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 여주 가지 브랜드 ‘금보라’ 개발

정 과장은 여주가지 브랜드‘금보라’개발과 수출 확대에도 큰 역할을 했다. 
여주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는 전국 가지 물량의 약 63% 점유하고, 전국 가지재배 면적의 24%를 차지할 만큼 가지 주산지다. 


품질과 생산량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정 과장은 여주가지연구회와 머리를 맞대고 여주 가지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면서, 2016년 3월‘금보라’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금보라’는 세종대왕을 상징하는‘금(金)’자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을 상징하는 보라색의‘보라’를 합친 말이다.


금보라 브랜드 출원과 동시에 지역농업 특성화 및 활력화 사업을 주도(2016~2019년)한 결과 금보라 브랜드 재배 농가소득 증대(2016년 300억원에서 2019년 350억원으로 매출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 926명 등의 성과가 창출됐다.


또 홍수 출하를 대비해 수출에 집중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에 총 639톤을 수출하는 결실을 거뒀다. 또 2021년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이 진행됐다.
정 과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가지 유기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 과장은 경관농업단지 조성(당남리섬) 및 관광 자원화를 이끌었다. 당남리섬 조성사업은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2017년)는 물론 정부 혁신 우수시책에 선정된 바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지역농업 발전 위해 헌신 

정 과장은 쌀 산업 특구에 걸맞은 고품질 여주쌀 재배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다양한 국내 육성 신품종에 대한 적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가지 생산단지 육성에 매진해 학교 급식 등 수요가 많은 곳에 공급을 늘려가고, 절임류 등 가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과수 분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및 경관농업지구 확대 운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열정을 갖고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발굴, 추진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