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방제·생산성 향상 기대

 

천마 썩음병의 원인이 되는 새 병원성균의 특성이 밝혀지면서 방제기술과 고품질 천마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소득자원인 천마의 재배과정에서 썩음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병원균 푸사리움 옥시스포름을 발견했다고 9일에 알렸다.


천마 썩음병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고품질 천마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천마 재배지 토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썩음병 예방법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기존 연구에서는 천마 재배 토양에 존재하는 썩음병 원인균으로 푸사리움 솔라니만 보고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 푸사리움 옥시스포름에 관한 특성이 밝혀진 것이다.


푸사리움 옥시스포름의 균사체는 흰색과 밝은 보라색을 나타내며, 이에 감염된 천마는 괴경(지하 줄기) 28∼60% 이상에 걸쳐 암갈색 병반이 발생하면서 부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균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으며, 천마 썩음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재배 토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마 생산량은 2009년에 최대치인 1천845톤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 추세로, 썩음병과 무성번식으로 인한 천마 종자의 활력 저하에 따른 생리적 퇴화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산림과학원 우관수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천망의 병원성을 제고하고 재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미생물 소재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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