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유충 활동 많은 해질녘에 집중 방제
3~4일 간격 10a당 10톤씩 충분히 물주기

 

 

 

내달 상순 수확을 앞둔 제주 초당옥수수의 생육 후반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철저한 생육관리와 적기 수확이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의 올해 초당옥수수 재배 면적은 296ha 수준이며, 주로 3월 10일을 전후해 노지 터널재배 작형으로 정식이 이뤄졌다.


정식 이후 전체적인 생육은 양호한 상태로, 이른 곳은 5월 초·중순부터 이삭이 나왔고, 최근 온도가 올라 생육이 빨라지면서 6월 상순부터 수확이 예상된다.


초당옥수수는 이삭이 나오는 시기의 관리가 수량과 품질을 좌우한다. 따라서 나방류 등 해충 방제와 충분한 물주기 등 철저한 생육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명나방의 섭식 피해가 예상되고, 멸강나방, 열대거세미나방의 발생도 우려된다.


나방류는 발생 초기 유충이 어린 상태일 때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약제 방제는 아침이나 한낮보다는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늦은 오후나 해가 질 무렵에 실시해야 효과적이다.


이삭이 커지는 시기에는 충분한 물 공급도 필요하다. 물은 3~4일 간격으로 10mm(10a 당 10톤) 공급하면 된다. 옥수수 곁가지는 이삭의 수량과 무게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곁가지를 그대로 두는 것이 시간과 노동력을 아낄 수 있다.


한편 초당옥수수 수확은 이삭 발생 후 25일경 수염이 흑갈색으로 말랐을 때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실시해야 한다.


한낮에 수확하면 이삭 내 온도가 높아 저장 및 유통 시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은 오전 10시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이삭 끝에 수염이 없는 옥수수는 나방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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