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재배지 5월 상중순 성충 약제 방제
유기농 사과원은‘님오일’방제법 권장

 

 

최근 기온 상승으로 사과원에서 복숭아순나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관내 농가에 철저한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유기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사과원에서 발생하는 복숭아순나방 성충은 3월 하순부터 나타나 연간 4~5회 피해를 준다. 1차 최성기(가장 왕성한 시기)는 5월 하순경에 나타나고 6월 하순에 2차, 8월 중순에 3차 최성기를 나타낸다.


연구소는 청송, 의성 등 경북 사과 주산지 4지역에서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복숭아순나방 성충은 3월 하순에 처음 발생했고, 4월 중순부터 트랩당 2.8마리에서 17.9마리로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숭아순나방에 의한 피해는 사과원에서 유충이 신초의 선단부를 먹어 들어가며 피해받은 신초는 꺾여 말라 죽는다. 또한 과실에서는 꽃받침 부분으로 침입해 과실 내부 심실을 갉아 먹어 피해가 심하게 발생한다.


복숭아순나방 유충의 형태는 머리가 크고 흑갈색이며 가슴과 배는 유백색이다. 노숙유충은 황색이며 머리는 담갈색이고 몸 주변은 암갈색 얼룩무늬가 일렬로 나 있다.
복숭아순나방 방제방법으로 관행 재배에서는 등록 약제를 사용해 낙화 후 5월 상중순에 1세대 성충 방제를 실시하고, 6월 이후에는 과실에 산란하는 시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하지만 유기농 사과원에서는 약제 선정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예찰 방제에 주력해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유기농업연구소는‘님오일’을 이용한 새로운 방제법을 소개했다. 님오일을 활용해 5월 중·하순,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8월 중·하순으로 3회 방제한 결과, 무처리와 비교해 신초 피해율은 70%, 과실 피해율은 6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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