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 영향…일부 품목은 ‘폭등’ 전망

배추, 무, 당근 등 엽근채소의 가격이 공급 감소로 인해 이달에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3일 발표한 엽근채소 가격전망 보고서를 통해 5월 배추 도매가격(상품 기준)을 10㎏당 7천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1만410원 보다는 낮지만,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는 각각 25.7%, 51.4% 비싼 수준이다.


관측센터는 “이같은 배추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생산된 겨울배추 재고량이 평년보다 적은데다, 올해 시설·노지 봄배추의 생산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5월 배추 출하량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4.6%, 5.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봄배추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이달 하순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센터의 전망이다.


무 역시 5월 출하량 감소로 도매가격이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각각 40.3%, 14.3% 비싼 20㎏당 1만2천원으로 관측됐다.


당근 가격도 상품 기준 20㎏당 3만6천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52.0%, 30.6% 오를 전망이다.


양배추는 작황 부진 영향으로, 지난달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130.2% 폭등했고 이달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관측센터는 출하량이 줄어들어 상품 기준 도매가격이 8㎏당 1만1천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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