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고은

‘홍고은’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고품질 대과형 품종이다. 대과형 자원과 고색도 육성품종 고은빛을 교잡해 육성한 품종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고춧가루 구매 시 붉은색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와 생산 농가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건고추의 붉은색 정도는 ASTA color 값이 평균 80~100정도이나, 홍고은은 ASTA color 값이 147정도로 약 1.4~1.8배 정도 높아 건조 시 진한 붉은색을 띈다.
매운맛 함량은 40.8㎎%로 약간 매운맛을 갖고 있고 당 함량은 17.1%다. 건조했을 경우 과피가 쭈글쭈글한 현상이 적어 마른 고추용으로 적합한 품질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이달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신청해 등록을 마친 뒤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영양고추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고추전문연구기관으로 현재까지 고품질 건고추 품종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고은빛’,‘고홍빛’,‘홍고은’등 고색도 품종을 육성해왔다.


■ 채계와 아미

‘채계’와‘아미’는 순창군이 장류 원료 명품화를 위해 종자개발에 나서 상품화에 성공한 고추종자다. 순창군은 지난 2018년부터 코레곤 종묘와 손을 잡고 순창만의 고추 종자 개발을 나서 이들 품종을 개발했다. 두 품종은 단위 수량성과 탄저병, 농업인 참여 평가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순창지역에 적합한 장류 가공용 품종으로 선정해 각각‘채계’와‘아미’라고 지었다.


이들 두 품종은 지난 3년간 코레곤 종묘와 공동으로 개발해 순창군 지역에 잘 맞는 고추 품종이다. 순창 고추‘채계’는 바이러스, 역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조생종 품종으로 평야지 및 첫물을 수확에 집중하고자 하는 농가에 적합한 품종이다.‘아미’는 바이러스나 역병, 칼라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산간지 및 칼라병 발생 지역에 적합한 대과종 품종이다.


지난해 1월부터 종자연구센터에서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해 총 620봉을 공급되었고, 이는 관내 고추 총 재배 면적의 약 12%에 해당되는 30.7ha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관내 고추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다른 고추품종보다 우리 순창 지역에 잘 맞아 초세가 안정적이고, 착과량도 더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채계’는 조생종인 만큼 5월초 이후 적기에 정식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저온 피해를 입게 되면 활착제 및 엽면시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아미’는 대과종이기 때문에 다비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초세를 살피면서 웃거름을 적절히 주어 단과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