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안성마춤’ 농축산물 생산·전문농업인 양성 매진

 

 도농복합도시 안성시가 지난해 기구 통합을 통해 농업정책, 축산정책, 농촌지도사업을 안성시농업기술센터로 일원화해 농업인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진적이고 풍요로운 안성농업’ 을 목표로‘안성마춤’(안성시 공동브랜드)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과 전문농업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관리실, 친환경축산관리실, 과수종합관리실, 친환경미생물배양실, 고품질쌀생산진단실, BM활성수생산시설, 농기계임대사업소, 정보화교육장, 농산물가공교육장 등 과학영농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경기도 주관 농촌진흥사업 기관 평가 최우수상,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안성마춤 브랜드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정주 안성농기센터 소장을 최근 만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역점사업,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쌀·배·포도·인삼·한우’중점 육성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사업 박차 
축산냄새 제어 통합시스템 추진
벼 지역특화품종 육성사업 집중   

 

 

■ 먼저 안성시 농업의 현황과 특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안성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지역입니다. 안성시의 농가 수는 8,518호로 전체 가구 수의 10.4%, 농가 인구는 1만9,883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지면적은 논 8,337ha, 밭 6,580ha를 합쳐 1만4917ha이며,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74ha입니다.
안성시는 특히 쌀, 배, 포도, 인삼, 한우 등 5대 농특산물을 선정해‘안성마춤’브랜드로 중점 육성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많은 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주로 어떤 사업을 추진했고, 성과는 무엇인가요?
센터는 친환경적인 젖소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 기술보급을 시행하면서 국립축산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안성시 착유세정수 정화처리공법에 대해 설계 검토, 수질 검사 등을 진행해 지역 농가에 맞는 세정수 처리시설을 보급했습니다. 


여기에 적용된 SBR(회분식) 공법이 영양염류 제거효율이 높고 토지가 부족한 소규모 하수처리에 적용 가능한 공법으로, 적용 결과 오염물질이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용 확산의 공을 인정받아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신기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청년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시범사업과 농업인 농업기술 향상, 농업인 교육, 농산물 가공제품 상품화 확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경기도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국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온라인 및 모바일, 일대일 전화 설문을 통해 농특산물 브랜드 순위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에서‘안성마춤’브랜드가 1위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16년 연속 수상으로‘안성마춤’ 브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 올해 업무 추진 방향과 역점사업은 무엇인가요?
먼저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영농정착 지원사업, 희망 씨앗 프로젝트사업,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들이 농촌에 정착하고, 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 특성상 전 지역에 축사가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때문에 축산냄새에 대한 민원 역시 많아 냄새 저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냄새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안성에 최적화된 냄새 저감 축사 표준모델 구축, 축산냄새 제어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개년 사업으로 고시히카리, 추정 등 외래품종을 대체하기 위한 안성시 특화 벼 품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채종포 운영 및 시식회 개최를 통해 유력품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채종포를 확대 조성해 안성시만의 특화된 벼 품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저탄소농업 확대를 위해 관련 교육 및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확대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 매년 기상 이변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센터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기후 위기는 이미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으며, 이상 기후는 농업, 먹거리 생산에 가장 큰 영향과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센터는 이에 대응하고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여건 조성을 위해 농업기상자동관측시설과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산물안전성분석실 신규 설치, 친환경미생물배양실 증축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저탄소 토양관리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 및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2050 탄소중립 및 저탄소 농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과수기술보급 시범사업, 이상 기후 대응 과원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인삼재배 고온피해 경감을 위한 개량 해가림 시설 구축, 시설원예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안성농기센터는 청년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과 교육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한 외국인계절근로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팜 지원사업 및 편이 장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노동력 절감 등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농기계운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임대 농기계를 활용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운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이용 시 발생하는 요금은 시에서 70%가 보조돼 관내 어느 곳이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농업인신문 독자와 안성시 농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업은 천하지대본이며 생명산업으로,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분야입니다. 농업은 안성시의 핵심산업이기도 합니다. 


단순 식량 공급과 아름다운 환경 보전, 전통문화 유지 및 공동체 활동 등 농업이 가진 다원적 기능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안성농기센터는 농업인들에게만 부담 지우지 않도록 전체 시민의 염원을 담아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시행키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성농기센터 전 직원은 농업인이 한 해의 농사를 내다보듯 안성 농업·농촌의 내일을 바라보고, 농업인이 농작물을 키워 결실을 맺듯 안성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안성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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