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원제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


아시아 톱5 그린바이오 기업 도약

 

 팜한농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테라도’ 등 자체개발 작물보호제 원제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팜한농(대표 이유진)은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지난해 6천7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견줘 12% 늘었다.


해외시장 매출이 1천66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팜한농의 성장을 이끌었다. LG화학에 인수된 2016년의 773억 원에 견주면 115% 성장한 셈이다.


팜한농은 2019년부터‘2025년 아시아 톱5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는 목표를 두고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해외사업 기반 역량 강화 등에 매진해 해외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팜한농은 2005년 미국법인을 시작으로 2018년 태국, 2019년 말레이시아, 2020년 인도네시아, 2021년 브라질까지 5개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베트남과 중국에 대표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해외사업 성장은 ‘테라도’ , ‘메타미포프’ 등 고부가가치 작물보호제 원제와 수탁생산 품목 확대가 견인하고 있다.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인 테라도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한국,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6개국에서는 제품등록도 완료했다.


특히 테라도는 미국에서 식용작물용 제초제로 등록에 성공한 국내 최초 원제다. 지난해 12월에는 테라도 사업 확대를 위해 구미공장 내에 공장 2개 동을 신설하고 기존 테라도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신물질 제초제 메타미포프는 2010년 중국, 2018년 일본과 태국, 2019년 인도에서 유제로 출시한 데 이어 2020년 유현탁제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는 등 계속해서 시장확대를 꾀해왔다.


비스트리플루론, 피리벤족심, 플루세토설퓨론 등의 자체개발 신물질 작물보호제 원제 제품들이 파키스탄과 필리핀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팜한농은 100% 코팅 완효성 비료 등 특수비료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양배추 신품종 같은 수출용 품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팜한농은 테라도를 필두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해외사업 조직과 인력을 꾸준히 보강하는 한편 기업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25%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유진 대표는“팜한농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라며“2025년 매출 1조 원의 아시아 톱 파이브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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