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소비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 양파·고구마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친환경농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친환경농산물의 적체물량을 조사한 결과 5개 광역산지(경기·경남·충남·전남·제주)에서 양파 854톤, 고구마 280톤 등 총 1,134톤 규모, 22억원어치의 적채농산물이 확인됐다.


햇양파의 수확과 출하가 도래하면서 지역에서는 kg당 400원에 산지폐기를 유도하고 있지만 일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차이를 보존해 주지 않아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친환경농업협회는 최근 긴급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약 1억원의 수급안정사업비를 배정, 소비촉진사업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전체 적체량의 30% 소진을 목표로 15~30% 할인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산지 폐기 시 예산 한도 내에서 친환경 가격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협회는 각 시·도단위 유통사업주체를 선정하고, 해당 품목 친환경 농가들의 재고를 파악해 판매를 대행할 예정이다. 맘카페 및 SNS 사이트를 통해 소비촉진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경기급식출하회는 출하회지역조직과 기타 출하품목회원들이 힘을 모아 분담해 소비하고 나머지는 관내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자는 극복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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