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355만 마리 전망
도축 마릿수도 지속증가 예상
암송아지 전년보다 15.8% 하락

 

 

 

한우 사육이 계속 늘어 올해 12월 355만 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도축 마릿수도 큰 폭으로 늘면서 2024년 100만 마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송아지 산지 가격은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의 한우 사육 의향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올해 12월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12월에 견줘 4.7% 많은 355만5천 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12월 한우는 가임암소 163만1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338만5천 마리, 육우는 17만 마리가 될 것으로 봤다. 한우 사육 농장은 9만3천640곳으로 전년 수준인데 농장당 사육 마릿수가 평균 38.0마리로 4.2%(1.5마리) 는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105만6천 마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한우 고기 도매가격 상승에 따라 번식의향이 늘어 암소 도축이 지연되면서 송아지 생산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송아지 생산과 가임암소 증가로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23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다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사육이 늘면서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79만4천 마리, 평년 75만7천 마리에 견줘 5만6천∼10만3천 마리 많은 85만∼86만 마리가 될 것으로 봤다.


도축 마릿수는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전년 대비 4∼12% 늘어나는 등 중장기적으로 올해 85만 4천 마리, 2023년 93만7천 마리, 2024년 101만8천 마리로 연평균 9%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쇠고기 수입량은 증가세가 지속했다. 쇠고기 수입은 2019년 42만6천 톤에서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로 41만9천 톤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45만3천 톤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 전체 쇠고기 수입량은 3만9천 톤으로 2021년 1월에 견줘 13.3% 많았다. 반면 코로나로 인한 수출국의 작업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냉장 쇠고기 수입량은 8천843톤으로 같은 기간 12.6% 감소했다.


한우 송아지 1월 평균가격은 지난해에 견줘 하락했다. 한우 도매가격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송아지 입식 의향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우 암송아지 6∼7개월령 산지 평균가격은 286만 원으로 지난해에 견줘 15.8%, 평년 대비 7.3% 하락했다. 수송아지는 384만 원으로 전년보다 8.4% 하락했는데 평년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하락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우 전체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9천81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 하락했다. 육우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1만1천780원으로 전년과 비긋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비육우 배합사료 연평균 가격은 ㎏당 462원으로, 전년의 412원에 견줘 12.2% 올랐다.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사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가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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