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물량 감소·거래금액 상승 추세 이어져
지난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총 222만 톤, 거래금액은 4조7,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물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4.3% 증가한 실적이다. 최근 도매시장의 거래실적은 물량 감소와 거래금액 상승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락시장의 거래실적 역시 이러한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3일 ‘2021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청과부류 거래실적은 도매시장법인 및 농협공판장을 통한 상장거래 실적과 중도매인의 상장예외(비상장거래) 거래실적의 합계다.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과부류 거래실적을 거래방식별로 구분하면 △상장거래 물량 204만 253톤, 거래금액 4조1,402억8,000만 원 △상장예외 17만8,202톤, 거래금액 5,878억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공통적으로 전년대비 거래물량은 감소하고, 거래금액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실적을 부류(과일류, 채소류)별로 구분하면 △과일류 거래물량 29만7,485톤(전년대비 –3.6%), 거래금액 9,943억1,600만 원(전년대비 7.5%↑) △채소류 거래물량 192만 970톤(전년대비 -2.6%), 거래금액 3조7,338억3,800만 원(전년대비 3.5%↑)이다.
한편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입농산물은 18만6,000톤(수입과일 10만6,000톤, 수입채소 8만 톤)으로 전체 거래물량의 8.4% 수준이다. 바나나, 당근, 오렌지 등의 주요 수입농산물 거래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숙주나물 거래물량이 6.4% 증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체리(20.4%↑)와 키위(24.8%↑)가 전년대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