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양호… 쌀, 사과, 배 등 ‘저렴’

농식품부 “설 성수품 1.4배 공급확대”

올해 설 차례상 차림을 준비하기 위하여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6만4,442원,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36만3,511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4%, 0.2%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월 11일 기준으로 전국 19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이다. 
설 성수품 중에서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쌀과 산지 저장물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 배, 밤, 대추, 닭고기는 전년대비 10%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늦장마로 수확기에 피해를 입은 대추, 도라지 등의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 가격은 상승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은 충분한 공급여력에도 가정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0% 정도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으며, 배추의 경우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대비 25%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1월 6일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내놨다. 이미 배추는 정부비축 물량 3,000톤이 방출되고 있으며, 축산물은 주말도축 및 도축수수료 경감 지원 등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10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에 대한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농산물 2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1.6배)하여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물량 13만4,000톤(평시 9만5,000톤대비 41% 확대)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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