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먹어본 해외 소비자 만족도 94.5%

해외 17개 도시 현지인 대상 한식 소비자 조사결과

미국과 유럽, 중국과 일본 및 동남아의 주요 도시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현지인들의 한식당 방문 경험과 주변사람에게 한식당을 추천할 것인가에 대한 의향이 90%를 넘어 섰지만, 전반적인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55.9%로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진흥원이 20218월부터 9월까지 해외 17개 도시(중국 북경, 상해 일본 동경 대만 타이베이 남아시아태평양 : 방콕,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시드니, 호치민 북미 : 뉴욕, LA, 토론토 유럽 : 파리, 런던, 로마 중남미 리우데자네이루 중동 두바이)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로는 한식의 만족도 94.5%(전년대비 3.5%p) 한식에 대한 관심도 70.2%(전년대비 2.7%p↑ △자국 내 한식에 대한 인지도 61.7%(전년대비 2.1%p) 나타났다. 특히 한식당을 방문해 본 경험자를 대상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한식당을 추천할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90.1%가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6%p 상승한 수치다. 다만 한식에 대한 인지도(55.9%)와 한식당을 방문해 본 경험(67.0%)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호치민(83.0%), 자카르타(80.8%), 북경(74.4%) 등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만족도에서는 LA(97.9%), 호치민(97.3%), 방콕(96.8%), 북경(96.7%), 뉴욕(96.6%), 쿠알라룸푸르(96.4%)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높은 인지도 및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남미, 오세아니아에서는 한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해외 현지인들이 자주먹는 한식 메뉴로는 한국식 치킨 30% 김치 27.7% 비빔밥 27.2% 떡볶이 18% 김밥 15.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낮은 연령층에서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고연령 집단에서는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해외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한식보다는 현지화된 한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정현출 식품산업정책관은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한식이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국가별 확산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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