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진출입 어려워… 노은시장 출하 꺼린다”

관리사업소 “시설개선사업 추진 중…해소할 것”

“출하차량 기사들이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노은시장)으로 가는 것을 꺼려한다. 경매장으로 차량 진입이 어렵고, 경매장 외부의 주차장에서 하역을 한 이후에 경매장까지 농산물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다른 도매시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등의 불만으로 출하작업이 곤란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3일 대전 노은시장에서는 농업인단체와 출하자,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 대표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쌓여온 노은시장의 여러 현안에 대하여 개설자를 향한 질타가 제기됐다. 


이날 제기된 노은시장의 여러 현안(△경매장 및 중도매인 점포 등의 시설개선 △노은시장 개설조건 이행관련 △축산관련 상가동 입점 등) 중에서 농업인단체와 출하자 관계자들은 경매장 등의 시설사용에 대한 내용에 주목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노은시장 관리사업소는 지난 2018년 중도매인 점포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을 허가하면서, 경매장 한복판에다 중도매인 점포를 허가했다. 개설자인 대전시의 이러한 행정으로 인하여 출하차량이 경매장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전중앙청과 송성철 회장은 “중도매인 점포가 청과물동 경매장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출하차량이 이동통로를 방해하고, 하역도크를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대전시의 어이없는 행정 때문에 청과물동 경매장의 2/3는 1톤 차량의 진입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정책부회장은 “청과물동 외부에서 하역을 진행하면서 우천시에는 출하농산물이 비에 젖을 수밖에 없다” 면서 “농산물이 비에 젖으면 상품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업인 출하자는 수취가격이 떨어지고, 대전시민은 상품성이 하락한 농산물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전시민을 위하여 깨끗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장내 비둘기 분변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인근에 위치한 대전, 세종, 공주, 논산, 부여 등에서 농업인 출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노은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대전시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업유통법인대전시연합회 관계자는 “노은시장으로 출하를 하려면, 먼저 출하차량 기사들이 꺼린다”면서“경매장으로 진입도 어렵고, 하역도 늦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노은시장관리사업소 안용성 소장은“시설개선사업 관련 연구용역을 11월 상순경에 발주할 예정”이라며“중도매인 점포 관련 최소면적과 동일면적 기준 점포 숫자 등의 연구용역 결과는 2022년 3월 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경매장 활용과 물류동선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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