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674명… 일별 확진자 감소 ‘뚜렷’

가락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차츰 진정되고 있다. 
가락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9월 23일(14시 기준) 하루 116명이 발생하는 등 도매시장의 기능 위축까지 우려됐지만, 9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하루 기준 관련 확진자 발생 건수가 20건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가 9월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가락시장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4명으로, 전날에 비해 15명이 늘어났다. 가락시장 영업일 기준으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가락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27일 24명’→‘28일 20명’→‘29일 16명’→‘30일 15명’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가 발표하는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 숫자는 가락시장 내 유통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 등 감염경로가 가락시장과 관련된 인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30일 14시 기준으로 파악한 가락시장 내 유통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자는‘27일 9명’→‘28일 12명’→‘29일 7명’이다.


이러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는 가락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 방역조치의 결과로 보인다. 그 동안 가락시장에서는 시장 내 모든 유통종사자들에게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선제검사(9.10~17)가 실시됐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하여 추석 휴업일을 하루 앞당겨 유동인구를 최소화 시켰다. 또한 가락시장 내 선별진료소를 9월 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9월 23일부터는 별도 해제명령이 있을 때까지 가락시장 내 전 지역에 대한 출입과 거래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행정명령이 발동 중이다. 


9월 28일부터는 가락시장 내에‘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가 운영 중이다. 백신접종센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가락시장 내 유통종사자들 중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관계자들은 “현재 가락시장의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은 경매 참여 전 당일 나온 코로나19 검사 음성판정이 확인되어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경매장 출입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이 확인되어야 하며, 이를 증명하는 확인 스티커를 부착한 사람만 경매장에 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불특정 다수의 유동인구가 많은 가락몰(가락시장 소매권역)에 대해서는 방역의 사각이라는 지적이다.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 관계자들은“가락몰의 유통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선제검사 등의 방역체계가 작동하지만, 가락몰을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 대해서는 출입명부, 안심콜, QR코드 등의 확인절차가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