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당도 높아…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 커

추석 성수기, 사과·배 출하 및 가격동향 전망

최근 가을장마로 인하여 일부지역에서 탄저병(사과)과 흑성병(배) 발생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생육상황은 전년대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만 톤 내외로 예측되고 있으며, 배 출하량은 전년대비 35% 증가가 예상됐다. 

 

 홍로, 물량 많고 당도 좋아


가을장마가 지속되면서 추석 성수기 출하를 앞두고 있는 홍로 산지 일부에서 탄저병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병해 발생이 감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농업관측본부의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사과 생육상황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좋다’는 응답이 84%로 나타났다. 평년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좋다’는 응답이 77.7%를 차지하며 전반적인 생육이 양호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생육상황을 바탕으로 분석된 2021년 사과 생산량은 47만5,000톤 안팎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대비 13% 늘어난 물량이며, 품종별로는 홍로 7%, 만생종 후지계약 15% 증가가 예상됐다. 


추석 전 2주간(성수기) 출하될 사과는 4만 톤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수준이다. 홍로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추석 성수기 사과 공급은 원활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에 출하되는 사과의 품질을 살펴보면 당도는 전년보다 높지만, 크기는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홍로 가격은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5kg상자 기준으로 추석 성수기 홍로 가격은 3만3,000~3만5,000원으로 전년동기(4만8,600원)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1일부터 9일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평균가격은 △홍로 상품 10kg상자 3만1,400원 △홍로 상품 5kg상자 3만570원을 기록했다. 

 

 

 9월 신고 상품 7.5kg상자  평균 3만4,100원


배는 저장물량 부족으로 강세장을 나타냈다. 8월에 거래된 원황 상품 15kg상자 평균가격은 5만4,900원으로 전년대비(4만3,000원) 28%, 저장배(신고)는 상품 15kg상자 평균 7만9,800원으로 전년대비 125% 상승을 기록했다. 


2021년산 배 생산량은 18만4,800톤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13만2,600톤) 대비 39.4% 늘어난 물량이다. 이중 추석 성수기에 출하될 물량은 4만4,000톤으로 전년(3만1,500원) 대비 39.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신고 상품 7.5kg상자 기준으로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2만8,000~3만1,000원 안팎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3만5,100원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8월까지 강세장을 기록했던 배 시세가 9월 들면서 하락 전환될 것으로 관측됐다. 


9월 1일부터 9일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평균가격은 △신고 상품 15kg상자 4만6,610원 △신고 상품 7.5kg상자 3만4,1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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