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저장 겨울배추 물량이 많아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고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달 조사치보다 늘어나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마늘은 생산량, 공급량, 수입량이 줄어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양파는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오이와호박은 출하물량이 많아 가격은 작년이나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전망이다. 감자는 겨울감자 물량과 봄감자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높을 전망이다. 대파는 면적이 줄고 작황도 부진해 5월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배추

5월 출하량 작년보다 많아

6월 가격 상승할 듯

4월말 저장 겨울배추의 출하대기물량이 작년보다 25% 이상 많아 5월 도매가격은 작년동기보다 50% 가량 낮으나 평년동기와 비슷한 상품 10kg당 4,8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5월에 출하될 봄배추 물량은 작년보다 약간 적을 것으로 보이나 저장 겨울배추의 출하대기물량이 많아 5월 도매가격은 평년동기보다 20% 낮은 5톤트럭당 16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6월 봄배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적고 고랭지배추 1기작 출하물량 또한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도매가격은 작년(상품 5톤트럭당 182만원)보다 높은 200만원 수준으로 약 상승할 전망이다.

고랭지배추의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영남이 5%, 호남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처럼 감소한 것은 연작피해 등으로 농가들이 작목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봄배추의 5월 출하예정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강원, 충청이 3% 내외, 호남은 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출하예정면적도 작년보다 7%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금년 생산량 12% 줄어

연평균 가격 작년보다 높을 듯

난지형마늘 도매가격은 4월 상·중에 상품 kg당 1,750원이던 것이 4월 20일에는 1,650원, 27일 이후에는 1,500원으로 평년동기보다 27% 낮고, 작년 동기보다 15% 낮은 가격이 지속됐고, 한지형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3월 중순에 2,500원이던 것이 4월 3일에는 1,90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요에 비해 재고량이 적어 19일에 2,400원, 24일에는 2,600원으로 상승했다.

농업관측센터의 2월 조사결과 마늘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3월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결과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확면적은 3만 7∼8천ha가 될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한지형마늘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5% 감소한 8,300ha 내외, 난지형은 18% 감소한 29,000ha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4월 중순 난지형 포전거래면적은 재배면적의 5%로 작년동기의 9%보다 낮고, 포전거래가격은 작년동기보다 14% 낮은 수준이고, 금년 공급량도 7%적어 금년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10%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확기 도매가격은 1,400원∼1,600원, 단경기는 1,800원∼2,00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산동성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작년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깐마늘의 도매원가는 kg당 3,100∼3,200원으로 추정된다.

양파

4월 가격 작년동기보다 59% 낮아

금년 생산량 30% 이상 많아

4월 평균도매가격은 341원으로 평년동기 44%, 작년동기보다 59% 낮았다. 도매가격은 4월 1일에 595원에서 28일에 215원으로 큰폭 하락했다. 이는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조생종 양파의 출하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예상단수 조사결과 지난달 조사치보다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생종의 10a당 예상단수는 평년보다 4% 증가한 5,590kg, 중만생종은 2% 증가한 6,034kg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면적에 예상단수를 적용할 경우 생산량은 110∼116만톤으로 이는 작년보다 30∼36% 많고, 평년보다는 35∼41% 많은 수준이다.

4월 20일 조생종 포전거래된 면적은 재배면적의 32%로 작년동기의 67%보다 적어 3월에 이어 포전거래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금년 중만생종 생산량이 작년보다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확기인 6∼7월 kg당 상품 도매가격은 작년동기보다 30% 이상 낮은 300원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가격 평년보다 높을 듯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감소

5월에 출하될 중부지방 월동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약간 적고, 가뭄피해로 작황도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순부터 출하되는 중부지방의 시설대파는 2월 중순의 대설로 정식이 15∼20일 가량 늦어 전체적인 출하량은 작년보다 5%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쇠고기 소비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어 가격은 작년가격(상품 kg당 554원)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출하예정면적은 작년보다 6% 많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7월에 본격 출하될 중부지방 노지 대파의 출하예정면적은 작년보다 2%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6∼7월 가격은 작년보다는 낮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시세를 보일 전망이다.

2∼4월에 정식한 대파면적은 작년동기보다 3% 감소하고, 5∼6월에 정식할 면적은 작년동기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 대파의 주산지인 전남이 10%, 경남이 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쪽파

4월 하순 가격 평년보다 48% 낮아

파종의향면적 작년보다 감소

4월의 상품 10kg당 평균 도매가격은 4월 2일에 10,000원(중품 7,000원)에서 28일에는 4,500원으로 하락했다. 하순가격은 5,929원으로 작년보다 10% 낮고, 평년보다는 48% 낮았다.

5월의 출하예정면적이 작년보다 많고, 작황도 평년 수준이어서 출하량은 작년보다 약간 많아 5월 가격은 작년이나 평년 가격을 밑돌면서 약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6월에는 평년 도매가격 수준인 상품 kg당 2,000원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5∼7월 파종의향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약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5%, 충청 4%, 호남 2% 영남과 제주가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

4월 가격 작년보다 40% 높아

겨울감자 생산량 작년보다 38% 감소

4월의 수미 평균도매가격은 3월보다 143% 상승한 상품 20kg당 23,065원(중품 16,043원)으로 이는 평년동기보다 27%, 작년동기보다는 43% 높았고, 대지는 3월보다 9% 하락한 20,913원(중품 16,370원)으로 평년동기보다 5% 낮았으나 작년동기보다는 42% 높았다.

4월말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제주도 겨울감자는 파종기 늦추위로 인해 출하가 다소 지연돼 5월에 출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4% 적은 1,337ha(제주도 행정통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은 작년과 평년 생산량보다 38% 적은 약 22,700톤으로 추정된다.

5월에 출하될 제주도 겨울감자 물량이 작년보다 38% 적고 봄감자는 2%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인 감자 출하량은 작년보다 약 10% 적어 5월 가격은 작년보다 20% 가량 높은 평년 수준(수미 23,500원/20kg, 대지 15,000원/20kg)이 될 전망이다.

고랭지감자 파종의향면적이 3월 조사에 작년보다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4월 조사에서는 더 줄어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4월 가격은 평년보다 높아

5∼7월 출하량 작년보다 많아

4월 취청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21,391원(중품 15,391원)으로 평년동기와 비슷하고, 작년동기보다는 27% 높았다. 배다다기는 상품 15kg당 24,239원(중품 17,348원)으로 평년동기보다 6% 높고, 작년동기보다는 18% 높았다.

4월 가격이 높았던 것은 2월 중순의 경기·충청지방 대설로 정식시기가 지연되어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2% 감소했고, 단수도 약간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출하면적과 단수가 늘어나 평년가격 수준이 됐다.

4월에 출하된 면적은 작년동기보다 2% 적었고, 5∼7월에 출하될 면적은 작년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고, 단수는 작년동기보다 2% 낮아 5월의 출하물량의 예상단수는 작년동기보다 1% 높을 전망이다. 5월의 출하될 물량은 작년보다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매가격은 작년수준(취청 14,000원/20kg, 백다다기 16,000원/20kg)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5∼7월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충청, 호남이 작년에 비해 1%, 12%, 4% 줄어들고, 영남은 10% 늘어나며, 강원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
4월 가격 평년보다 하락세
5∼7월 출하량 작년보다 늘 듯
4월 애호박 도매가격은 상품 10kg당 17,000원(중품 12,130원)으로 평년동기보다 15%, 작년동기보다 11% 낮았고, 쥬키니는 4,043원(중품 2,946원)으로 평년동기보다 39%, 작년동기보다 20% 낮았는데, 이는 출하면적이 증가했고, 단수도 작년보다 늘어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에 출하된 면적은 작년동기보다 4%, 5∼7월은 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단호박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고, 애호박은 작년과 비슷하고, 쥬키니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출하될 물량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은 작년수준(애호박 상품 12,000원/10kg, 쥬키니 4,000원/10kg)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6∼7월 가격은 평년 추세와 같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5∼7월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호남이 각각 2%, 3% 낮고, 강원과 호남은 각각 4%, 1% 높으며, 충청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하순 가격 평년보다 낮아
봄무 출하예정면적 줄어
4월에 저장 가을무 물량이 작년보다 약 30% 많아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봄무의 상품 5톤트럭당 평균도매가격은 하순에 182만원(중품 141만원)으로 평년과 작년동기보다 30% 낮은 수준이었고, 저장 가을무는 상품 15kg당 하순에 3,525원(중품 2,338원)으로 평년동기 27%, 작년동기보다는 52% 낮은 수준이었다.
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약간 감소하고, 5월 출하예정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포전거래가격은 평당 3,000원으로 지난달보다 200원, 작년동기보다 1,200원 낮은 시세였다.
5월에 출하될 봄무 물량은 작년보다 약간 적을 것으로 보이나, 저장무 출하물량이 많아 도매가격은 작년동기보다는 약 30% 낮은 상품 5톤트럭당 180만원 내외가 될 것이고, 6월은 출하물량이 작년과 비슷해 작년(상품 5톤트럭당 193만원)과 비슷할 전망이다.
고랭지 무의 파종의향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호남, 영남, 모두 3% 내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세가 대체로 낮고, 연작 피해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추
4월 가격 평년보다 19% 높아
중국산 산지가격 상승세
4월 도매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4,800원으로 평년동기보다 19%, 작년동기보다 12% 높은 수준이었다. 가격인 높았던 것은 작년산 생산량이 1999년산 보다 10% 적고, 4월 재고량도 작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지난 3월 조사됐으나, 4월 조사에서는 작년면적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나 재배의향면적은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방법별로는 멀칭재배가 2% 감소하고, 단수가 높은 텐넬재배는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산동성 익도산 고추의 '00년산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30% 증가했으나, 수확기에 비가 자주내려 품질이 좋지 않았다. 품질이 낮은 고추은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고 한국과 일본에 수출할 품질이 좋은 물량은 평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산 고추의 3월 민간수입원가는 산지가격과 환율이 상승하고 저장중 감량도 늘어나 600g당 4,900∼5,000원, 도매원가는 5,100∼5,200원으로 상승했다. 4월에는 한국과 일본에 수출이 가능한 품질의 고추 민간수입원가는 5,100∼5,200원, 도매원가는 5,300원∼5,400원으로 3월에 비해 4%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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