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전용선복으로 대미시장 배 수출 지원

추석 성수기에 맞춰 미국시장에 조생종 배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선복 부족과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인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선농산물의 대미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개월 빠른 8월 9일부터 미국 수출용 배게 대한 한·미 검역관 합동검역이 시작됐고, 8월 17일부터는 조생종 배를 선적한 선박이 차질 없이 출항했다. 대미 배 수출의 경우 정부가 지정한 단체에서 생산된 물량에 대하여 미국 검역관이 직접 방문하여 검역을 완료한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부터 국적선사 HMM과 협력하여 미주노선 임시선박에 농식품 전용 선복 물량으로 매월 냉장 및 냉동이 가능한 20피트 컨테이너 200개(200TEU)를 확보하여 운영중이다.

또한 해당 선박을 이용하는 수출업체에게는 추가적인 물류비(5%)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선복 부족과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업계의 애로해소를 위한 것으로, 추석시기 대미 조생종 배 수출물량의 약 70%(86TEU, 600톤)를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이 주로 미국 서안(LA, 롱비치)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여 추석 시기에 맞춰 미주 전역에 유통될 수 있도록 내륙 운송비용의 50%도 특별지원한다. 


아울러, 한국산 배의 소비 촉진을 위해 미국 전역에 걸쳐 판촉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중국산 배와의 차별성 부각을 위해 위조가 어려운 식별스티커를 전량 부착하여 수출할 계획이다. 스티커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배의 효능, 조리법 등을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제공하여 한국산 배의 우수성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재형 수출진흥과장은“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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