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계약재배 확대시 농가 소득작목으로 기대”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계약재배 중인 지초 모습.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계약재배 중인 지초 모습.

 

전통 약초인 지초(芝草, 지치 또는 자초)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되면서 관련기업과 재배농가의 계약재배가 이뤄졌다. 이번 사례는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라는 측면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우수농식품기술 보유기관으로 인증받은 Daygen(이하 데이젠)은 지초 추출물을 보조원료로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지난 6월에 출시했다. 데이젠은 현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지초복합물 활용 근건강 개선용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초는 한방에서 건위, 강장, 황달, 해독, 해열, 청열, 화상, 동상, 습진 등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며, 염증을 없애고 새 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초에서 주로 추출되는 시코닌(shikonin)은 항암, 항염증, 항균,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초는 1950년대 까지 진도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무분별한 불법채취 등으로 현재 야생 지초는 찾아보기 든 상황이다. 이에 데이젠은 올해 처음으로 전남 진도, 충남 금산, 경북 봉화, 강원 평창 등에서 재배농가와 함께 약 8.3ha의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데이젠 관계자는 올해 첫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5년 후 50ha 이상 지초 재배를 확대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경우 지초가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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